[Info]에스에프씨 “태양광 회복되면 폭발 성장할 준비 완료”

입력 2011-11-10 17:59 수정 2011-11-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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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모듈용 백시트(Back Sheet) 기업 에스에프씨(SFC)가 이번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0일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박원기 에스에프씨 대표(사진)는 “최근 일시적으로 태양광 산업의 성장이 둔화됐지만 최대 전력생산국가들은 정책적으로 태양광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상장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백시트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스에프씨는 지난 1991년 법인으로 전환한 국내 최초 태양광(PV) 모듈용 백시트 전문 기업이다. 태양광 백시트 외에 라미넥스 필름을 비롯한 디지털 카메라 인화지·인쇄용 필름·컬러 잉크젯 필름·실사(광고용) 필름 등 PET(합성수지) 계통의 특수필름도 생산 판매하고 있다.

2006년 오스트리아·독일·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를 개발하면서 성장세가 본격화됐다. 2008년 이후 에스에프씨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8.85%에 달한다. 지난해에도 매출액 889억원, 영업이익 149억원, 당기순이익 87억원을 달성하면서 2009년 대비 각각 53%, 148%, 77%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박 대표는 “태양광 모듈 시장의 특성상 태양광 모듈은 모든 원자재를 인증받아야 하고, 완성된 제품도 추가로 인증받아야 한다”며 “우리 제품을 사용해 인증을 받은 모듈 생산기업은 우리 제품만을 사용해야 계속 인증을 유지할 수 있어 2006년부터 시장을 선점한 효과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백시트는 태양광 모듈을 보호하는 핵심 소재다. 최소 20년 이상의 수명이 요구되기 때문에 내후성(잘 썩지 않는 성질)·내구성·절연성이 필요하다. 현재 20년 이상 태양광 모듈에 사용된 백시트는 듀폰(DuPont)의 테들라(Tedlar) 필름을 사용해 만든 백시트뿐이다. 국내에서는 에스에프씨가 듀폰에서 테들라를 독점 공급받는다.

에스에프씨는 테들라 백시트를 현대중공업·에스에너지 등 국내 업체는 물론 중국·인도 등 전세계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전세계 모듈 생산량의 47.8%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 집중해 지난해 수출액 642억원 중 631억원, 올해 상반기 307억원 중 301억원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홍성에 백시트 전용 공장을 준공했다. 홍성공장의 최대 생산능력은 연간 4000만㎡로, 세계 태양광 시장의 25%인 5GW를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박원기 대표는 “2011년에는 유럽 주요 국가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모듈 설치량이 감소했지만 2012년부터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태양광 설치시장 회복에 따라 백시트 수요는 2008년 6억달러에서 2010년 16억달러로 늘었고, 2013년에는 26억달러 규모로 늘어나리라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5년간 국내 태양광발전 산업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에 힘입어 무려 연평균 145.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계속해서 신제품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에스에프씨는 극한 지방에서 태양광 모듈의 온도 유지를 위해 쓰이는 블랙 백시트, 알루미늄 판을 추가 접합시켜 투습도를 현저하게 감소시킨 박막용 백시트, 빛 반사율을 증가시켜 효율을 향상시키는 형광 백시트 등 특화된 백시트를 개발하는 한편 반도체 시장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은 163만2900주로 유통가능물량은 공모주와 우리사주를 포함해 25% 수준이다. 벤처금융이 소유한 2%의 9만8979주는 1달, 나머치 최대주주와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약 75%의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3500원~1만7000원으로, 총 220억원~278억원을 조달해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5~16일 수요예측, 21~22일 청약을 거쳐 30일 상장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고, SK증권이 30%를 나눠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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