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각 SKT 단독입찰(상보)

입력 2011-11-10 17:20 수정 2011-11-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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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하이닉스반도체 매각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10일 하이닉스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SK텔레콤 단독으로 응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한 때 하이닉스 인수를 포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접수 마감인 이날 5시 이전 하이닉스 공동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 본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SK텔레콤은 단독입찰이기 때문에 본입찰 후 우선협상자 자격을 얻게 된다. 우선 매각조건에 포함된 신주발행 등과 관련된 하이닉스 이사회 결정 절차 등이 남았지만 매각과 관련해 큰 걸림돌은 아니다. 하이닉스 이사회는 이달 중순경 열릴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오는 11일 채권단 회의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단독입찰인 만큼 우선협상자 자격 부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약 4주간의 상세실사와 가격 조정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매매계약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내년 1월 매매계약 마무리를 목표로 향후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제는 가격이다. 하이닉스 인수 가격이 3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가운데 검찰 악재가 낀 SK텔레콤이 얼마나 성의 있는 가격을 써낼까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 2001년 10월부터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아왔다. 2009년 하이닉스 매각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채권단은 올해 매각을 재추진하면서 지분 15%를 원매자에 넘기는 방안만 고집하지 않고 신주 인수와 구주 매각을 병행하는 등 매각 성사에 최우선을 두고 작업을 진행해왔다.

채권단의 하이닉스 지분은 총 15%다. 외환은행이 가진 지분이 3.42%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 3.34%, 정책금융공사 2.58%, 신한은행 2.5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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