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나흘만에 사자에 나섰다.
10일 오후 3시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06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신(-639억원)과 은행(-14억원)이 매도 공세를 펼쳤지만 종금저축(474억원)을 비롯해 증권선물(440억원), 보험(434억원), 연기금(386억원) 등 나머지 기관들이 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84억원)과 전기전자(515억원) 업종을 많이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648억원)와 한국타이어(593억원)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기아차도 27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OCI(-290억원)와 한화케미칼(-290억원), KB금융(-286억원)에 대해서는 300억원 가까운 물량을 내다 팔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1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자 우위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과는 반대로 투신이 10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매수세를 주도했다. 사모펀드(7억원)도 매수에 동참했다.
그러나 연기금(45억원)을 비롯해 은행(-34억원), 보험(-34억원) 등은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종목별로는 다음(116억원)이 순매수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CJ오쇼핑(35억원), 네오위즈게임즈(34억원)도 대량 매수했다.
반면 셀트리온에 대해서는 115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어서 서울반도체(-83억원), CJ E&M(-73억원), 테크윙(-69억원) 등의 순으로 매도규모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