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흥수 출제위원장 일문일답

입력 2011-11-10 10:21 수정 2011-11-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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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수능 출제본부는 10일 작년 수능이 EBS연계에도 불구하고 어려웠다는 지적에 따라 올 수능을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EBS 연계율은 예고했던대로 70%이상으로 유지됐다.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이흥수 전남대 교수는 이날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수능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영역별 만점자 1% 수준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해의 시험보다 쉬운지 어려운지 그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작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려웠다. 그래서 금년에는 작년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했다.

-EBS와의 연계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 교재 내용을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실제로 동일한 문항이 있었나? 있었다면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연계 출제된 내용은 주로 어떤 유형인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EBS 교재 내용과 연계해서 70%를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 영역별ㆍ과목별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모두 다르다. EBS교재 내용과 각 영역별, 과목별 내용의 일치도가 산술적으로 70% 이상이 되도록 연계했다.

-이번 수능 같은 경우는 9월 모의평가보다 전반적으로 쉬워진 것인가.

▲금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작년 수능보다는 쉽게 냈다. 그리고 금년 9월 모의평가에 있어서 언어와 수리는 조금 쉬웠다. 그래서 이번해는 언어와 수리영역에서는 조금 더 난이도가 어렵게 냈다. 다만 외국어영역은 9월 모의평가가 조금 어려웠다. 그래서 외국어 영어는 9월 모의평가 보다 조금 더 쉽게 출제를 했다.

-만점자 1%를 위해서 최대한 노력했다고 했는데 이것이 다음 수능에도 계속 적용되는가.

▲다음 수능에 만점자 1%가 지속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문제를 쉽게 출제하면 변별력를 확보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 않나.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출제위원들이 있고 그 안에 검토하는 선생님들이 1차, 2차로 들어온다. 검토교사들의 상호교차검토도 거쳤고 적절히 안배해서 골고루 원하는 점수치가 나오도록 노력을 했다.

-지금 언어영역에서 EBS교재 연계된 문제를 보면 사실상 지문이나 문항이 동일하다. 다른 영역에서도 이런 식의 출제가 이루어졌나.

▲그렇다. 다른 영역도 언어영역과 유사하게 70%가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연계를 했다.

-이번에 EBS교재에 오류가 많았다는 지적들이 사전에 많아서 수험생들이 실제 오류가 났던 문제들이 시험에 나오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을 많이 했다. EBS 연계해서 문제를 낼 때 사전에 오류가 나서 지적이 됐던 문제들은 어떻게 처리했나.

▲우리들이 EBS교재 오류 정정 내용들을 다 받았다. 출제 참여하신 분들은 그 분야에 우리나라 최고의 지식인들이기 때문에 그런 오류가 발견이 되면 거기서 다 수정이 가능하다. 이런 것들을 여러 가지로 감안해서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을 했다.

-평가원이 1% 만점자를 목표로 해서 이번 수능을 출제했는데 실제 정확하게 1.00%가 나올 수는 없지 않나. 어느 정도 범위까지를 1% 성공이라고 보시는지 알고 싶다.

▲수험자 집단의 특성이나 문항유형의 특성이나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수치적으로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지난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해서 최소 1.0에서 적어도 1.5 사이가 되도록 노력했다.

-지난해 보면 비틀기나 변형문제를 많이 냈는데 올해에는 그런 것에 대해서 중점을 두고 문제를 출제했나.

▲지나치게 변형을 해서 어려웠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수능시험에서는 그렇게 하지를 않았다. 학생들이 기본 개념이나 기본 원리를 알면 풀어낼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

-고난이도 문제 같은 경우에는 EBS와 연계된 70%외에는 없고 나머지 30%에 주로 있다고 생각하면 되나.

▲그렇다. 영역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EBS교재와 연계한다고 해서 EBS교재 내용이 모두 쉽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EBS교재 내에서도 고난도 문항이 나올 수 있겠고 나머지 30%에서도 고난도 문항이 출제가 될 수 있다. 영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다.

-이번에 난이도를 평이하게 낮췄다고 하시는 말씀은 어떤 목적인가.

▲상위 1단계, 2단계에 속하는 학생들의 변별력이 높아지고 표준점수가 올라가면 사회적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문항의 난이도 일관성이나 문항에 있어서의 난이도의 예측가능성이므로 여러 가지 내용을 감안해 작년 수능과 금년 수능을 비교해서 출제했다.

-작년에 출제위원 검토 위원 중에서 수험생 자녀를 둔 위원들이 문제가 됐는데 올해에는 이 부분에 대한 확인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졌나.

▲서약서를 강화시켰고 출제위원들에게 문제점에 대해서 여러 가지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주의를 환기시켰다. 가족확인서도 제출하게 했다. 가족확인서에 가족 몇살이고 몇학년인가 하는 부분도 확인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 수험생의 학부모가 출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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