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시, 유럽이 여전히 '관건'

입력 2011-11-1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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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에도 국내 증시는 유럽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유럽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차이가 있었다.

유럽 불확실성이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 역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있는 반면 현재 모색되고 있는 유럽 해법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시작할 경우 내년 주식시장이 회복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그리스를 앞세운 유럽의 경제 성장률 악화가 지속될 경우 시장의 안정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 2~4월까지는 추세적 조정국면이 진행되며 바닥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저성장 기조는 시장이 완전한 강세장의 모습을 갖추는데 걸림돌로 작용해 상승강도를 일정부분 제한할 것”이라며 “리스크가 공존하는 가운데 유동성과 안도랠리를 기대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추세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탈리아 위기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박 연구원은 “그리스를 둘러싼 우려감이 어느정도 사그라드는 시점에서 이탈리아로의 위기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스페인의 국가부채는 남유럽 3개국을 합산한 규모인데 이탈리아는 스페인의 3배에 육박하고 있어 그 심각성이 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럽 상황을 낙관하기도 했다. 올해 심화됐던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내년부터 본격 해결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유럽 재정 위기 문제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도 높겠지만 재정위기를 다루는 국제적인 공조 노력으로 유럽 중심의 효과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 실질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위기 해소를 위한 정책 수단으로 유동성 효과도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전통적, 비전통적인 방법을 모두 동원한 금융완화 정책으로 상반기 주식시장에는 유동성 효과가 뚜렷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증시 밸류에이션 회복에 비해 경기와 이익 모멘텀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기업이익 모멘텀이 얼마나 회복되느냐에 따라 증시 방향이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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