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伊 구제금융 우려로 하락…97.84달러

입력 2011-11-1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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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발 악재로 하락했다.

미국의 국내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한동안 반등세를 이어갔지만 유럽의 우려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1.06달러(1.09%) 하락한 배럴당 95.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는 97.84달러로 하루 가격으로는 8월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62달러(2.27%) 빠진 배럴당 112.39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3억3810만배럴로 전주보다 140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4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국방장관의 발언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는 핵무기 개발의혹을 받는 이란의 금융과 에너지 부문에 대해 추가적인 제재를 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에 힘입어 유가는 한동안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럽에 집중되면서 뒷심을 받지 못했다. 유가는 무엇보다 세계 경제전망에 대한 의존도가 강하기 때문이다.

전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는 이날 일제히 심리적 위험선인 7%를 웃돌았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7%를 넘어선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국채 금리가 7%를 넘어서면 이탈리아가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외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도 국채 금리가 7%였을 때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은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으로 위기를 넘기기에는 덩치가 너무 크다는 사실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 값은 달러화의 강세로 사흘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7.60달러(0.4%) 떨어진 온스당 179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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