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후 남한 전역 아열대 기후로 바뀐다

입력 2011-11-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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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온대수종 감소, 난대수종 증가 뚜렷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이 점차 상승하면서 60년이 지난 2071년 이후에는 일부 고산지대를 제외한 남한 전역이 아열대 기후로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0년 국가장기생태연구사업 결과 를 9일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한반도 생태계 변화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생물다양성 보전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19개 연구지역에서 육상과 담수, 연안, 동물 등 4개 분야의 생태계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연구사업 결과에 따르면 2071년 이후 남한은 백두대간의 일부 고산지대를 제외하고 아열대 기후에 들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아열대 기후의 연평균 기온은 16∼18도로, 2011∼2040년에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 일부가, 2041∼2070년에는 제주도와 남해안, 서울, 대구 및 서해안 일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연강수량이 1600㎜ 이상인 지역도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 2040년 이후에는 강원도 및 남해안, 제주도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자연생태계는 이미 기후변화 등의 환경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리산 남서 지역 전남 구례군 토지면(해발 약 400m)의 숲을 2005∼2010년 모니터링한 결과 온대수종인 소나무의 밀도는 18% 감소했지만 난대 수종인 비목나무와 때죽나무는 각각 460%와 150% 증가했다.

또 도심지역인 서울에서도 생태계 변화는 일어나고 있다. 1998∼2010년 서울에 서식 중인 까치의 개체군 번식성공도가 양적·질적으로 모두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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