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불확실성 해소에 실패하다”-FT

입력 2011-11-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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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6200억원 신주발행…스마트폰 개발 투자 확대

LG전자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으로 주식시장을 충격에 빠뜨렸지만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실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G가 유상증자를 발표한 지난 3일 주가가 14% 급락한 이후 반등다운 반등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LG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충하고 휴대전화 부분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LG는 지난해 1월 2012년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휴대전화 2위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LG는 지난 3분기 글로벌 휴대전화시장에서 5.4% 시장점유율을 나타내며 3위를 유지하는 것도 버거운 모습이다.

이는 삼성의 시장점유율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5위에 그치는 등 더 좋지 않다.

SA는 올해 LG의 점유율이 전년의 8.6%에서 6.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는 LTE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지만 전망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FT는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LTE 기술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을 지에 대한 우려도 퍼지고 있다.

기존 3세대(3G) 휴대폰에서 LTE로의 전환이 여러 국가들에서 지체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영국 통신 당국은 기술·관리의 문제로 LTE 도입이 2013년까지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한 단계 향상된 해상도를 제공하는‘IPS트루HD’ 스크린을 탑재할 계획을 밝혔지만 삼성과 HTC 등 경쟁업체를 앞서기에는 부족하다고 FT는 덧붙였다.

☞ 용어설명: LTE

롱텀에볼루션(Long Term Evolution)의 약자. 3세대(3G) 이동통신을 장기적으로 진화시킨 기술로 4G의 전 단계 기술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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