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라이프] 비싼 아웃도어, ‘드라이’ 했다간 큰일

입력 2011-11-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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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옷 손질법…다운점퍼 등 물빨래 해야

어느새 수은주가 뚝 떨어져 체감 온도는 영하를 향해가고 있다. 이런 때는 멋을 부리기 보다 두꺼운 겨울 옷을 꺼내 입는 것이 상책이지만 한 해 동안 장롱에 넣어 뒀던 아웃도어 등 겨울의류는 눌리고 숨이 죽어 맵시가 사라지기 마련이다. 갑자기 다가온 추위에도 깔끔한 옷맵시를 자랑하고 싶다면 똑똑한 겨울 옷 손질법을 기억하자.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아웃도어는 일반적으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물빨래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전용세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하고 세탁 후 습기찬곳이나 야외에 방치해두면 재킷 표면이 갈라지고 곰팡이 나기가 쉽다. 세탁도 자주하면 좋지 않고 일년에 한두번 정도, 특히 세탁을 잘못해 다운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어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웃도어 물 세탁…일년에 1~2번= 따뜻하고 가벼운 착용감으로 추운 날씨에 가장 사랑 받는 다운점퍼는 드라이클리닝을 해야한다는 일반의 생각과는 달리 물빨래를 하는 것이 좋다. 가을에는 특히 고어텍스 소재로 된 바람막이가 인기인데 드라이클리닝을 하거나 자주 세탁하면 옷감 표면의 방수막이 손상돼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하지만 땀 속 노폐물과 먼지 등도 기능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추동 시즌 중 두 번 정도만 세탁 하는 것이 좋다.

심한 오염은 중성세제를 푼 물을 솔에 묻혀 가볍게 문질러 제거한다. 세탁을 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살살 눌러 빨면 된다. 세탁기 이용 시에는 지퍼를 잠그고 표준 코스로 세탁한다. 표백제나 유연제 등은 사용 불가 하며 비틀어 짜지 않도록 주의 한다. 세탁 후 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충전재가 뭉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건조 후 긴 막대로 골고루 두들겨준다. 보관할때는 형태를 지키기 위해 개거나 압축하지 말고 옷걸이에 걸어둔다.

◇기능성 재질의 아웃도어 반드시 전용세제로= 기능성 재질의 아웃도어는 엠브레인 막을 보호해야 오랫동안 기능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용 세제로 세탁해야 한다.

‘울샴푸 아웃도어’는 등산복, 골프복, 스키보드복 등 아웃도어 의류의 투습, 발수, 흡한, 속건 기능을 가진 엠브레인 막을 보호하여 오랫동안 옷의 기능성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성 의류 전용 중성세제이다.

울샴푸 아웃도어는 물에 잘 녹지 않는 땀과 피지의 지질성분을 깨끗하게 제거해주며, 기능성의류의 핵심인 투습, 발수 기능을 향상시켜 운동시 쾌적함을 유지해준다. 또 흡한이나 속건의 기능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등산, 조깅 등 땀이 많이 나는 운동시 흡수된 땀이 빠르게 건조돼 최상의 활동 컨디션을 유지시켜 준다.

세제브랜드 애경 관계자는 “전용세제를 사용하면 각 제품의 수명이 길어지고 세탁소를 이용할 때보다 비용 절감효과도 볼 수 있다”며 “아웃도어가 고가의류인 만큼 꼭 전용세제를 사용해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접혀서 주름 생긴 니트는 스팀 다리미로 단장= 니트는 구입 후 처음 2번 정도 드라이클리닝을 해주는 것이 좋다. 손세탁 시에는 전용 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담가 지그시 눌러 세탁 하고 세탁기 이용 시에는 세탁망을 사용한다.

구김이 생긴 니트는 스팀 다리미를 이용하면 된다. 스탠드형 스팀다리미가 따로 없다면 열판 스팀다리미를 이용해 보자. 니트를 옷걸이에 걸어 놓은 뒤 다리미가 니트에 직접 닿지 않게 스팀을 쏘이면 손쉽게 주름을 제거할 수 있다.

니트의 보풀은 손으로 잡아당기면 보풀이 잘리고 남은 부분이 다시 일어나게 되므로 보풀이 일어난 부분에 투명테이프를 붙였다가 들어올려 가장 아랫부분을 가위로 잘라내면 된다.

‘보풀제거기’를 이용하면 좀 더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얇은 니트의 경우 보풀제거기에 말려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습기에 약한 가죽은 뽀송뽀송하게 관리해야= 가죽에 때가 타거나 기름이 묻었을 때는 가죽전용 클리너로 제거한 후 가죽 전용 크림을 발라준다. 볼펜 자국 등 얼룩이 생긴 경우에는 부드러운 지우개나 식빵을 이용해 문질러 주면 깨끗해진다. 오염을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면 탈색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세탁 전문점에 의뢰하는 것이 좋다. 세탁은 전문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습기에 약한 가죽은 눈, 비 등으로 젖었을 경우 즉시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옷걸이에 걸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린 후 전용 크림을 묻힌 헝겊으로 닦아줘야 한다. 이때 헤어드라이어 및 난방기기를 이용하면 쪼그라들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스웨이드에 생긴 얼룩은 지우개로 슥슥= 스웨이드 소재 의류는 얼룩이 생기면 잘 지워지지 않는 특성이 있으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 먼지가 잘 달라붙는 스웨이드는 평소 딱딱한 나일론 소재의 브러시를 이용해 먼지를 털어낸 후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내 관리하면 좋다. 안쪽의 털은 솔을 이용해 한쪽으로 빗어준다. 눈이나 비를 맞았을 경우에는 마른 수건으로 두드려 재빨리 물기를 제거한다. 얼룩이 생겼을 때는 고무지우개를 이용해 살살 지우거나 거즈에 우유를 묻혀 닦아낸 후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마른 수건으로 깨끗이 닦아주면 된다. 세탁은 전문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박성민 크린토피아 R&D팀 연구원은 “겨울 옷은 시즌이 지나고 오래 보관하는 탓에 꺼내 입기 전 관리가 중요하다”며 “가정에서 세탁하기 어려운 의류의 경우에는 전문 세탁소를 찾아 깔끔하게 세탁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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