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檢 FTA 괴담 구속수사 시대착오”

입력 2011-11-08 14: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나라당은 8일 검찰의 한미FTA 괴담 구속수사 방침에 대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황영철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SNS 등 인터넷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현행범 체포와 구속수사까지 언급한 것은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저해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이런 의견을 대검 공안부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변인은 “‘정치검찰’이 아니라는 것을 정치적이지 못한 행동을 보여주면서까지 입증할 필요는 없다”며 “대검 공안부가 나서는 게 국익을 위한 FTA의 진정성을 전달하고 토론하는 데 억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도 “다만 사실이 아닌 내용에 기반해 부정확한 정보를 조직적으로 유포하고 국민의 올바른 판단을 저해하는 행위는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검찰청 공안부는 전날 공안대책협의회를 열어 한미FTA 반대 시위와 인터넷 유언비어·괴담 등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현행범 체포와 구속수사를 통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나라당이 검찰의 자제를 촉구한 배경엔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드러난 2040 세대의 민심 이반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자체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SNS 등을 통해 여론을 형성하고 주도하는 젊은 층에 대한 강압적 자세는 결국 집권여당에게 부메랑이 될 것이란 게 지도부의 우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기후동행카드' 150만장 팔렸는데..."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13: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15,000
    • +0.99%
    • 이더리움
    • 5,344,000
    • +0.32%
    • 비트코인 캐시
    • 655,000
    • +0.69%
    • 리플
    • 732
    • +0.41%
    • 솔라나
    • 237,700
    • +3.08%
    • 에이다
    • 638
    • +0.47%
    • 이오스
    • 1,132
    • +0.53%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600
    • +1.74%
    • 체인링크
    • 25,490
    • +1.76%
    • 샌드박스
    • 629
    • +1.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