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코스 세계 첫 발명특허…‘6홀 코스로 18홀을’

입력 2011-11-08 06:57 수정 2011-11-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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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섹터에 이어 3부제 운영방식으로 부킹난해소 및 수익성 높여

▲다도해GC
골프장이 특허가 나올 수 있을까.

‘있다’가 답이다. 코스를 건설하는 면적에 대한 특별한 특허다. 6개홀 코스로 18홀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1일 3부제 운영방식이 또 다시 특허를 따냈다.

특허청으로부터 최근 골프장 발명특허를 받은 주인공은 (주)송파레포츠개발(062-512-3973) 이석호 대표. ‘골프 식스코스로 동시 플레이 필드구조 및 방법’으로 특허를 받은 이 대표는 아시아나CC 등 국내 골프장에서 임원 등으로 20여년간 인연을 맺어온 골프장 경영인이다.

먼저 낸 특허는 면적에 따른 골프코스 건설. 코스조성에 필요한 땅이 24만7933㎡(약 7만5천평)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 작은 면적에 파3홀, 파4홀, 파5홀이 다 들어간다. 길이도 정규코스에 못지 않다. 특히 클럽하우스를 중심으로 홀들이 부채꼴 모양으로 들어서 있다.

이 대표는 “18홀 정규 코스인 경우 아웃, 인코스를 동시에 티오프하더라도 첫팀의 앞에 2시간 정도 홀이 비어있다. 마지막 팀이 나간 뒤에도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돈다”면서 “비단 6홀뿐 아니라 입장객이 적어 경영이 어려운 골프장들도 이같은 플레이 방식을 한번쯤 검토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이번 특허는 3부제운영과 로스타임을 없애는 것. 이는 부킹난을 해소하고 골프장에 수익성을 높여준다. 따라서 1일 18홀 평균 90팀을 135팀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대표의 설명이다. 매출만해도 30%를 늘릴 수 있다는 얘기다.

그가 개발한 6섹터 6홀 골프장은 폐광지 등 쓸모없는 땅이나 매립지에 건설이 가능하다. 이 골프장의 강점은 부지확보가 쉽고 공사비와 공사기간, 특히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또한 골프장 그린피를 3분의 1가격으로 내릴 수 있다.

정규코스 18홀을 조성하려면 115만7025m²(약 35만평)의 부지가 필요하다. 지주작업하는데 1~2년이 걸리고 허가를 맡아 공사기간까지 대략 5~7년이 소요된다.

이 특허골프장은 작은 부지에 불구하고 페어웨이 폭도 정규 홀 이상으로 넓고, 홀 길이 또한 파4, 파5홀 규격에 맞는 홀이 나온다. 특히 투자비에 비해 사업성도 뛰어나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골프장 조성은 이렇게 된다.

▲클럽하우스를 중심으로 홀이 부채꼴 모양으로 늘어선 다도해GC 기본 설계도

홀은 6개로 나눠진다.

파 5홀은 3개, 파 4홀은 12개, 파 3홀은 3개 구조다. 6홀 동시티오프를 하는 샷건 방식이다. 이때문에 로스타임없이 3부제 운영이 가능하다. 이 코스는 한 홀에 서로 다른 위치와 높이에 티잉 그라운드를 2~3개, 그린도 2개 이상 만든다. 이렇게 하면 3라운드를 도는데 파 72, 전장이 6000미터 이상 나온다. 페어웨이 폭도 100 미터 넘게 확보할 수 있다. 페어웨이와 그린주변에 벙커와 해저드를 적절히 배치해 난이도를 높일 수 있다.

이 골프 코스를 완성하는데 채 2년이 안걸린다. 허가 기간도 6개월 이내다. 정규코스는 땅값빼고 공사비용만 600억원이 필요하지만 이 골프장은 100억원 안팎이다.

수익성도 좋다. 18홀 기준해 주중 6만원, 주말 8만원의 그린피를 책정했을 때 연간 총매출은 32억 원에 순이익은 12억 원 정도 예상된다고 송파레포츠가 분석했다.

이 골프장은 땅덩어리가 좁은 국내에서 회원제와 정규 퍼블릭코스의 대안골프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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