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단 2분만에 3억7800만원 상금 손에 쥐다’

입력 2011-11-06 20:28 수정 2011-11-0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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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대통령배 대상경주 ‘당대불패’ 2연패 달성

국산 최강의 경주마가 탄생했다.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 당대불패가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총 상금 7억원이 걸린 제8회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의 경주마 ‘당대불패(수, 4세)’가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우승을 차지, 대통령배 대상경주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서울 출신 8두, 부경 출신 6두 등 총 14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이날 경주에서 초반의 주도권부터 ‘당대불패’가 장악했다. 출발신호와 함께 일찌감치 선두권에 나선 ‘당대불패’는 다른 마필보다 앞선 발걸음을 보여주며, 여유있는 경주전개를 보여줬다. 뒤 따른 8번마 ‘우승터치’는 당대불패의 뒤로 따라붙으면서 당대불패와 우승터치의 초반 선두권이 탄탄히 진행됐다.

중반부터 10번마 ‘천년대로’가 선두그룸으로 진입하며 유리한 자리를 지켰다. 4코너를 지나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천년대로’, ‘레이스테러’등이 한꺼번에 속도를 높이며 선두를 치고 나오며 당대불패를 무섭게 추격했지만 결승전 전방 150M를 앞두고 당대불패는 단독선두를 달리며 10번과의 5마신 차이를 두고 여유롭게 결승전을 향해 돌진했고 그대로 결승전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기록은 2분9초6이며, 2위인 ‘천년대로’와는 6마신(馬身) 차이였다.

예상과 달리 ‘당대불패’는 경기 초반부터 단독 선두에 나선 후,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 와이어(출발부터 골인까지 1위 질주) 우승을 차지했다. 마치 전성기 때의 선행력(先行力)을 재현하듯, 총 14두의 경주마 무리를 이끌며 노련한 경주전개를 보여줬다.

대통령배 대상상경주 2연패는 2007년, 2008년에 2연패한 ‘명문가문’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로써 ‘당대불패’는 통산 6번째 대상경주를 안았다.

이번 경주에서 ‘당대불패’가 획득한 상금은 총 7억원 중 1위 상금인 3억78백만이다. 총 2000미터를 2분9초에 주파했으니, 10미터를 달릴 때마다 189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인 셈이다. 몸값이 불과 29백만원에 불과했던 ‘당대불패’는 불과 2년만에 12억원의 상금을 마주에게 선사하게 됐다.

정영식 마주는 “최근 경주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걱정했으나 우승해 정말 기쁘다. 오늘의 결과를 있게 한 조교사, 기수에 감사하고 우승상금 중 1억 원을 불우 이웃돕기에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대불패’와 5번의 대상경주 우승을 합작하게 된 조성곤 기수(29세)는 작년 우승때와 마찬가지로 결승선을 통과할 때 관객을 향해 손을 들어올리는 승리의 포즈를 취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당대불패’를 훈련시킨 유병복 조교사(50세) 역시 우승이 확정된 순간, 환호의 함성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우승의 주역인 조성곤 기수는 “먼저 대통령배 2연패를 달성하여 매우 기쁘다. 잇따른 부진으로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있었는데 초반 스타트가 너무 좋아 시종 다른 말의 견제 없이 편안한 가운데 경주 전개를 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유병복 조교사(5조)는 “최근 경주의 부진한 모습을 떨쳐버리고 대통령배 대상경주 2연패를 달성하여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어서 기쁘다. 게이트 번호를 1번을 뽑았을 때 우승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당대불패를 전설의 명마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그랑프리 출전문제는 향후 마필 컨디션을 고려하여 결정할 것이다. 앞으로 있을 경주에도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경주에서는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의 경주마가 1, 2위를 휩쓸며 다시 한번 서울경마공원 소속의 경주마와 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다음 달에는 올해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그랑프리 대상경주(총상금 5억원)’에서도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우세가 점쳐지는 대목이다.

다소 흐린 날씨에서 치러진 이날 경주의 총 베팅액은 60억원, 우승마 ‘당대불패’의 배당은 단승 4.2배, 복승 6.8배, 삼복승 36.7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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