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업계‘판매중단’했어도…

입력 2011-11-04 17:26 수정 2011-11-0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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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업체들은 가습기 살균제가 폐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지난 8월말부터 생산·판매 중단 상태라고 밝혔지만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모두 회수된 것이 아니라고 밝혀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4일 브리핑 참석한 복지부 관계자는 “업체에 회수 조치를 권고했지만 유통 구조가 마트를 포함한 3단계라 시골 슈퍼의 경우 가습기 살균제가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법적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강제수거할 수 없어 소비자에게 사용 중지를 강력하게 권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옥시는 자사 홈페이지에 “최근 당사의 ‘가습기 당번’을 포함한 시중의 여러 브랜드의 가습기 세정제 제품 사용이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킨 점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며 “지체 없이 동 제품의 자발적인 수거에 들어갔고 생산을 중단 했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회사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최종 결과가 있기 전까지 회사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하며 향후 조치나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복지부는 4일 브리핑을 열어 가습기 살균제 흡입독성실험 진행사항에 대해 보고하며 실험주의 1차 부검 결과 원인 미상 폐질환 환자와 같은 병리학적 소견이 나와 가습기 살균제 사용을 중지할 것을 밝혔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시중에 나온 가습기 살균제 제품 13개 중 시장 점유율이 높은 3개 제품을 흡입독성실험에 사용했다”며 “실험결과 3개 제품 가운데 2개에서 실험쥐에게서 원인미상 폐질환 환자와 같은 증상이 나왔다”고 말했다.

국내 가습기 살균제 시장은 연간 2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옥시 레킷 벤키저와 애경이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트에서는 계산기에서 가습기 살균제 바코드까지 제거하는 등 모든 가습기 살균제 제품이 철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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