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케이블TV 시장 진출 검토

입력 2011-11-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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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TV 광고 시장 규모 확대…연수입 1500억달러

미국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케이블 TV 시장에 진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내 TV 시장은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광고 수입도 늘어 사업성이 밝다.

WSJ에 따르면 미국 내 TV 광고 수입은 연간 1500억달러에 이른다.

구글은 사업을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미국 최대 광고시장인 TV 시장 진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9월 구글이 제레미 스턴 전 케이블 TV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자 업계는 TV 시장 진출을 위한 수순으로 해석했다.

구글은 이미 TV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다졌다.

최근에는 유명 인사들 및 TV 제작사들과 계약을 맺고, 자사가 운영하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무료 온라인 채널 100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구글 TV도 내놓았다.

구글 TV는 위성 TV와 케이블 TV 모두에 설치할 수 있고, 보고 싶은 콘텐츠를 검색해서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일부 TV 프로그램은 인터넷으로 시청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광고로부터 얻는 수익이 월등히 크다.

ESPN의 경우, 인터넷으르는 시청할 수 없지만 시청률이 높아 광고주들이 몰리는 대표 TV 채널이다.

케발 데사이 전 구글 TV 광고 제품관리책임자는 “일부 TV 프로그램이 인터넷 시장과 공유할 수 없다는 이유로 광고 수익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글의 TV 시장 진출 여부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WSJ는 전했다.

최근에는 케이블 TV와 위성 TV가 주도했던 TV 시장에 휴대전화 업계까지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TV 콘텐츠를 늘리고 있고 애플 등 태블릿 PC 제조업체들은 태블릿 PC를 통해 TV를 시청할 수 있는 기술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업계는 이 역시 TV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준비단계라고 설명했다.

미국 케이블 TV 회사인 컴캐스트를 비롯한 케이블 TV사들과 위성방송사들은 구글 등의 TV 사업 진출에 반발하고 있다.

구글의 TV 시장 진출이 수익성이 높은 케이블 TV 사업에 위협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컴캐스트는 기존 오프라인 TV 시청자를 붙잡자는 전략으로 아이패드를 통해서도 시청가능한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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