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증권사 CEO]⑦유상호 대표는

입력 2011-11-04 11:07 수정 2011-11-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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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근무 때 ‘전설의 제임스’요즘은 직원들과 ‘소주잔’ 화합

‘전설의 제임스(Legendary James).’ 증권업계 최고의 글로벌 CEO로 평가받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의 별명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뉴욕, 런던, 홍콩 등 선진 금융시장에 점포를 열고 외국자본을 끌어오던 1990년 유 대표는 7년간 런던에서 현지법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현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영어이름을 고민하던 유 대표는 제임스 본드의 이름을 차용해 ‘제임스 유’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제임스 본드의 팬이기도 했지만 제임스 본드처럼 불가능한 미션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지도 담겨있었다.

런던에서의 미션 수행은 역시나 쉽지 않았다. 기관투자자가들을 찾아가도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유 대표는 실망하지 않았다. 주문을 해달라고 설득하지도 않았다. 대신 한국 증시와 관련 법률, 회계제도 등을 소개하는 책자를 만들어 돌리면서 한국 투자에 관한 스터디를 제안했다.

이렇게 한국 시장을 알리며 투자자들과 신뢰를 쌓았고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유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눈앞의 수익을 쫓는 브로커가 아닌 믿을 만한 동반자로 인식됐고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는 “한국 주식을 사려면 제임스 유에게 가라”는 말이 퍼지기까지 했다.

당시 유 대표는 하루 국내 주식시장 전체 거래량의 5%를 혼자 매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때부터 ‘제임스 유’는 ‘전설의 제임스’로 불렸다.

투자자들에게는 전설이지만 사내에서는 지점 직원들과 소주잔을 나누는 스킨십 경영인이다.

‘행복경영’은 유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기업을 경영하는 CEO라면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행복하고 기쁘게 해줘야 한다는게 유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최고의 인재-최고의 대우-최고의 성과’가 이어지는 선순환 경영을 강조하며 직원들이 출근할 때 설레이고 퇴근할 때 마음이 가벼운 회사를 만들기 위해 스킨십 경영을 실천한다.

아무리 바빠도 임직원들이 자신에게 메일을 보내면 24시간 안에 반드시 답을 해주고 최우수 직원에게는 직접 편지를 적어보낸다. 또 분기마다 최우수 직원 부부를 초청해 식사를 함께하고 우수점포를 찾아가 직원들과 소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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