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영, 소위서 '종상향' 결정…재건축 탄력 받나?

입력 2011-11-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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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용도지역을 종상향하는 안건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서 결정됐기 때문이다.

4일 서울시와 가락시영재건축조합·범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 심의결과, 가락시영아파트의 용도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으로 종상향해 주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가락시영 아파트 종상향 안건은 지난 9월7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별도의 소위원회를 구성해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으나 보류된 바 있다. 이어 10월19일 열린 1차 소위원회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면서 지난 2일 열린 2차 소위원회에 관심이 쏠렸다.

종상향이 이뤄지면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시 법정 상한용적률이 250%에서 300%로 상향된다. 2종 일반주거지역일 때 현재 6000가구에서 재건축 이후 8106가구로 늘어난다. 하지만 임대주택을 제외하면 일반분양 물량이 거의 없어 1가구에 수억원의 추가분담금이 불가피했다. 3종으로 종상향되면 물량이 8903가구로 늘면서 일반분양 물량이 생겨 수익성이 개선된다.

이번 결정으로 가락시영 재건축사업이 가속도가 붙게 됐다. 조합 관계자는 “종상향 결정과 그에 따른 용적률, 소형주택비율, 주택임대비율 등을 놓고 본회의 결정이 남아 있다”며 “하지만 소위원회 심의결과가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위 결과가 알려지면서 가락시영아파트 호가가 전 평형 1000만~2000만원씩 올랐다. 인근 B 공인 관계자는 “소위원회 심의결과가 알려졌기 때문인지 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다”며 “기존에 내놓았던 물건이 들어가고 있으며 하루 만에 호가가 최대 2000만원 정도 상승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동구 둔촌주공과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등 다른 재건축 사업장도 반기는 분위기다.

둔촌주공 조합관계자는 “가락시영의 소위원회 심의결과는 대환영”이라며 “형평성차원에서 우리조합도 종상향 추진에 탄력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그동안 지지부진한 재건축 사업이 이번 결과로 인해 빨리 진행된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다른 재건축단지에도 호재로 작용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소위원회 결과는 결정단계가 아니며 차후 본회의를 통해 확정 여부가 가려지게 될 것”이라며 “다만 소위원회가 조합 및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본회의는 매달 첫째·셋째주에 열린다. 이번 소위 결과는 시 주택공급과의 상장안건 목록과 자료제출 여부에 따라 본회의 상정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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