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SD 우려는 괴담 수준”우려

입력 2011-11-03 18: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공정책 자율성 훼손 없어

의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의 최대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와 관련 “괴담수준으로 떠돌고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ISD를 중재하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중립성이 보장돼 있다”고 밝혔다.

최석영 대표는 “ISD의 이의 신청과 투명성, 전문가 의견 제출 조항이 마련돼 있다”며 “미국 기업의 이해와 정부의 이해가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도 논리의 비약”이라고 말했다.

ICSID에 미국 기업이 제소한 사건 중 미국기업이 패소한 사건이 더 많은 것도 ISD의 중립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ICSID에 미국계 투자기업이 상대방 국가를 제소한 108건 중 미국 기업이 승소한 것은 15개(13.9%), 패소한 건은 22개(20.4%)다. 나머지 71건은 현재 재판 계류 중이거나 미국 기업의 소송 취하로 마무리됐다.

최 대표는 “국민연금과 건강, 고용, 산재보험 등 4대 보험과 통화당국과 8개 국책금융기관 서비스는 협정 적용대상에서 제외했다”며 ISD 조항 시행으로 공공정책의 자율성이 훼손된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미국이 지난 2004년 호주와 FTA 체결과정에서 ISD 조항을 제외시킨 것에 대해서는 “호주가 자원부국이어서 외국인에게 제소를 받지 않기 위해 ISD가 제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의 외국인 투자가 해외투자보다 두 배 이상 많아 ISD를 도입할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것.

최 대표는 “당시 호주가 ISD 호주의 대외 투자들이 보호를 받지 못하는 점이 논란으로 대두됐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075,000
    • -0.83%
    • 이더리움
    • 5,135,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2.25%
    • 리플
    • 696
    • -0.29%
    • 솔라나
    • 222,300
    • -1.72%
    • 에이다
    • 616
    • -0.48%
    • 이오스
    • 985
    • -1.5%
    • 트론
    • 162
    • -1.82%
    • 스텔라루멘
    • 14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6,750
    • -4.18%
    • 체인링크
    • 22,210
    • -1.68%
    • 샌드박스
    • 580
    • -1.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