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사업 부진 소니, FPR 3D TV 만든다

입력 2011-11-0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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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사업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소니가 필름패턴편광방식(FPR)의 3D TV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소니가 삼성전자와 같은 액티브 방식 3D TV 진영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변화를 시도한 것이어서 향후 글로벌 판도가 주목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중국 시장에서 FPR 3D TV를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디스플레이업계 한 관계자는 "소니가 중국에서 FPR 3D TV를 준비하고 있다. FPR이 대세로 자리잡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이 방식을 택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라며 "결국 소니와 LG디스플레이와의 관계가 돈독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소니는 중국 3D TV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46.6%로 압도적 1위였지만 지난 2분기 8.5%로 급락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의 FPR 방식을 채택한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크게 증가했다.

하이센스의 경우 26.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스카이워스(16.8%), 콘카(15.3%) 등 중국 업체들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특히 스카이워스와 콘카의 경우 전분기 각각 10.8%, 10.7%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LG디스플레이와 소니의 패널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까지 FPR 방식 제품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소니가 삼성전자와의 합작사인 S-LCD 지분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소니의 FPR 채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소니가 삼성과 결별하고 LCD 구매선을 다변화하면 지금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부품 수급이 가능하다. 기존의 액티브 방식을 고집할 필요도 없어진다.

실제 소니는 생산 거점을 줄이고 위탁 생산 비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세계 각국에 두고 있던 9개 거점을 4개로 줄였다. 또 위탁 생산 비중을 높여 현재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대만 등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3D TV의 가격경쟁력이 이전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소니가 액티브 방식과 더불어 FPR 방식을 추가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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