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복인가, 재앙인가] (23)-2.1 ③‘중국의 빌 게이츠’ 궈웨이

입력 2011-11-03 11: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경제를 이끄는 힘 ‘영 리더스’ 1

정보통신 서비스업체 선저우수마를 이끌고 있는 궈웨이(48) 총재 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빌 게이츠’로 불린다.

양위안칭 레노보그룹 총재와 함께 중국 정보기술(IT) 업계 양대 기린아로 꼽히고 있는 궈웨이 총재는 2000년 37세의 젊은 나이에 수장에 올랐다.

1988년 레노보 홍보부 직원으로 입사한 후 12년 만에 레노보 계열 그룹인 선저우수마 CEO 자리를 차지했다.

한때 레노보의 떠오르는 별로 주목을 받았으나 양 총재 취임 후 선저우수마 리더로 자리를 옮겼다.

궈 총재는 영원한 2인자라는 의미에서 재계의 저우언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저우언라이는 30여년 동안 중국 총리를 지내면서 사망할 때까지 마오쩌둥과 평생을 함께 한 동지이자 영원한 2인자였다.

궈 총재는 중국의 IT 미래를 책임질 젊은 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 총재의 거취에 변동이 생기면 언제든 레노보그룹의 총재 자리를 물려받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궈 총재는 양 총재와 함께 류촨즈 레노보 이사회 회장에게 경영 수업을 받았다는 점도 이미지 형성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중국의 앞날을 짊어질 젊은 피의 장점은 무엇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궈 총재는 해외 업체를 통해 레노보의 수중에서 지분을 매입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선저우수마의 경영자매수(MBO) 과정에서 궈 총재는 먼저 몇 개의 투자기금과 연합하고 2명의 주요 주주인 레노보와 미국 범대서양 투자집단으로부터 일부 지분을 매입했다.

이후 그는 직접 레노보로부터 제2차 지분 매입을 했다.

궈 총재의 성공에는 내조의 힘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그의 아내는 베이징TV 프로듀서 겸 MC인 쩡타오다.

두 사람의 인연은 취재 나온 부인을 궈 총재가 만나면서부터 시작됐다.

궈 총재는 부인이 어른스럽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면서 경영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용어설명: 경영자매수(Management Buyout·MBO)

경영진 또는 종업원이 인수자금의 일부를 조달하는 형태인 경영진에 의한 인수·합병(M&A)을 의미. 차입인수(Leveraged Buy Out·LBO)의 특수한 형태로 LBO의 경우 주된 인수자가 외부 투자자인 반면 MBO는 현재의 경영진이라는 점이 다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9일부터 즉각 켠다…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싫어하는 이유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대북 확성기 방송의 선곡은…BTS와 볼빨간 사춘기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15: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500,000
    • -0.37%
    • 이더리움
    • 5,162,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654,000
    • -1.06%
    • 리플
    • 697
    • -0.14%
    • 솔라나
    • 224,000
    • -0.22%
    • 에이다
    • 618
    • +0.49%
    • 이오스
    • 989
    • -0.4%
    • 트론
    • 165
    • +1.85%
    • 스텔라루멘
    • 14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100
    • -1%
    • 체인링크
    • 22,470
    • -0.93%
    • 샌드박스
    • 584
    • -0.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