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前 美국무 "DJ는 이상주의자, 노무현은 반미주의자?"

입력 2011-11-0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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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상주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해하기 힘든 엉뚱한 사람으로 묘사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1일(현지시간) 발매된 회고록 '최고의 영예, 워싱턴 시절의 회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김 전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북한체제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믿은 이상주의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2001년 3월 부시 행정부 출범 초기 워싱턴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을 소개하면서 북한을 다루는 방법에서 미국과 한국의 입장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접근법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를 보고 격노했다고 라이스는 밝혔다.

라이스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대통령이었다면서 자신에게 한국이 미국과 중국의 균형자로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과 함께 강의를 하는 등 반미적 성향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9월 호주 시드니에서 가진 한미 정상회담을 예로 들며 "노 대통령은 회담이 끝날 때 부시 대통령에게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대북 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뜻을 기자들에게 말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라이스는 또 당시 부시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노 대통령의 요청을 얘기했으나 노 대통령의 명확히 말해달라는 요구에 당황하며 자신의 발언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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