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유형]고위직 뇌물은 집까지 찾아가

입력 2011-11-0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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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일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 수사결과 다양한 방법으로 접대비 및 뇌물 등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주요 공직자의 집을 직접 찾아가 집 앞 도로에서 현금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았다.

2008년 9월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 국장으로 재직하던 김광수(54) 금융정보분석원장에게는 김양(58) 부산저축은행그룹 부회장과 강성우(59) 감사가 자택인 도곡동 타워팰리스 앞으로 찾아가 2000만원을 건네며 대전저축은행을 유리한 조건으로 인수하게 도와달라고 청탁했다.

은 전 감사위원 역시 브로커 윤씨가 서초동 집 앞으로 세 차례 찾아와 2000만원, 3000만원씩 모두 7000만원을 건넸다.

수사 관계자는 "브로커는 사기적 경향이 강하다"며 "청탁 목적으로 돈을 받으면 10~20%를 떼준 뒤(청탁 목적으로 사용한 뒤) 나머지는 자기가 가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로 실제 청탁을 위한 브로커의 활동내역이 크지 않다는 뜻을 비치기도 했다.

검찰은 일례로 대표적 브로커인 박태규씨의 경우 17억원 가운데 사용하지 않은 5억3000만원, 반환한 2억원, 김두우 전 수석에게 준 1억3000여만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을 개인 생활비, 캐나다 왕래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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