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정상회담, 남-북-러 가스관 긴밀히 협조키로

입력 2011-11-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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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남·북·러 천연가스관(PNG) 도입 사업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조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랜드 유럽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남·북·러 3국 모두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서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은 전날 러시아産 천연가스를 한국으로 공급하는 프로젝트와 관련, 2013년부터 3년여에 걸쳐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건설해 2017년부터 가스공급을 시작하는 일정에 잠정 합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극동 시베리아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에너지·조선·자동차·건설·농업 분야 등에서의 실질협력 확대를 평가하고, 지리적 인접성과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경제협력을 심화·발전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경제현대화 과정에서의 협력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지난해 11월 양국이 체결한 ‘러시아 경제 현대화를 위한 협력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 협력이 활발함을 평가하고 2012년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와 블라디보스토크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공동보조도 맞추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취임 후 러시아 방문이 세 번째인 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모두 6차례 정상회담을 개최함으로써 양국 정상간 연례 회동이 정례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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