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 버거’가 맛있을까,‘닭다리 버거’가 맛있을까

입력 2011-11-02 11:27 수정 2011-11-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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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가 전통적 강세였던 치킨버거 시장에 맥도날드가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8월 25일 부드러운 크리미 페퍼 소스가 들어간 상하이 스파이스치킨 디럭스 버거를 한정 출시했다.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 버거를 비롯해 맥너겟 등의 기존 닭고기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한 것.

또 한 손에 들고 먹기에 좋은 사이즈의 간식 메뉴 ‘상하이 디럭스 스낵랩’에 이어 지난 1일에는 100% 통 닭가슴살을 증기로 구워낸‘그릴 치킨버거(Grilled Chicken Burger)’를 출시해 KFC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

웰빙 식재료인 닭가슴살을 이용할 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 코미디언 윤택, 김형인 콤비와 함께 하는 ‘쥬이시 테스트’캠페인 등 치킨버거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사내모델을 이용해‘그릴 치킨 버거’의 대대적인 TV 광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닭고기 관련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맥도날드는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KFC는 신메뉴‘그릴 맥스 머쉬룸 버거’로 맥도날드에 대항하고 있다. ‘그릴 맥스 머쉬룸 버거’는 KFC 대표 프리미엄 버거인 그릴 맥스 버거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웰빙을 강조한 양송이버섯과 머쉬룸 그래이비소스를 활용한 야심작이다.

KFC는 매장에서 그릴 맥스 머쉬룸 세트메뉴 또는 그릴 맥스 머쉬룸 팩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SKIN79 ‘수분 마스크시트’와 ‘비비 크림’을 증정하고 홈페이지에서는 퀴즈 이벤트 통해 E-제품교환권을 증정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치킨버거 강화조치가 이뤄지자 마자 KFC가 대응하는 것에 대해 업계는 자존심 싸움으로 보고 있다. 맥도날드는 국내 시장에서‘빅2’로 성장세에 있지만 KFC는 지난 5월 여의나루 선착장점을 폐점하는 등 정체된 상태다. KFC 관계자는“매장수가 늘지도 줄지도 않았다”며 “위축된 상태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KFC 입장에서는‘치킨버거 종가’라는 명성을 잃으면 타격이 심할 것”이라며 “맥도날드의 시장확대를 경계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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