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최대주주 변경 리스크 부각

입력 2011-11-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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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관리종목 지정 비율 월등히 높아…투자 주의해야

코스닥 상장사들의 최대주주 변경 공시가 잇따르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정상적인 경영 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하지만 부실 기업의 ‘폭탄 돌리기’라는 시각 역시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잦은 최대주주 변경이 경영리스크인 것은 물론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한다.

1일 한국거래소상장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2회 이상 최대주주가 변경된 코스닥 상장사는 총 25개사로 전체 상장사(1021사)의 2.45%에 달한다.

케이비게임앤앱스스팩이 총 6회에 걸쳐 최대주주가 변경돼 가장 많았고 이어 KJ프리텍(5회), 씨티엘테크(4회) 순이다. 이밖에 트레이스, 이화전기, 엔하이테크, 스멕스 등 9개사가 총 3회, 지앤디윈텍, 삼화네트웍스, 유비컴, 아큐텍, 피에스엠씨 등 13개사가 2회에 걸쳐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이들 기업들의 평균 교체 횟수는 2.72회로 이 가운데 9개사(36%)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고 특히 전체의 20%에 달하는 5개사가 상장폐지 된 것을 조사돼 투자 리스크가 적지 않았다.

가장 빈번하게 변경된 케이비게임앤앱스스팩은 유진자산운용, 동부자산운용, 머스트투자자문 등이 손을 거쳐 현재는 KTB자산운용이 최대주주로 있다. 올해만 총 6회에 걸쳐 최대주주가 변경됐는데 머스트투자자문에서 현재의 KTB자산운용으로 변경까지 12일밖에 걸리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자주 바뀐다는 것은 경영 환경이 그만큼 불안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투자시 경영 안정성과 실적, 장기비전이 중요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연속성 측면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분구조와 함께 재무적 리스크도 같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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