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피자 1만900원, '이마트·롯데마트보다 싸다'

입력 2011-11-01 09:06 수정 2011-11-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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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피자 전쟁

▲1일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직원들이 즉석 토핑한 피자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종류와 크기에 상관없이 이마트·롯데마트보다 더 싼 1만900원입니다.”

작년 연말 시작된 대형마트의 ‘피자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1만원대 저가 피자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마트와 롯데마트를 향해 홈플러스가 더 싼 가격의 프리미엄급 피자를 출시하고 ‘대형마트 피자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최초로 즉석 ‘프리미엄 피자’를 영등포점, 월드컵점, 원천점, 아시아드점 등 전국 29개 점포에서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홈플러스가 선보이는 피자는 일반 토마토 소스 대신 정통 해산물 소스인 비스크 소스를 사용하고 신선한 통새우살과 오징어살 등 고급 해산물을 특제소스인 타이풍 레드커리 소스로 양념해 토핑한 ‘타이풍 씨푸드 피자’다. 대형마트에서 전문점 수준의 프리미엄 피자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란 게 홈플러스측 설명이다.

지름 13인치(32cm) 크기에 가격은 시중 1/3 수준인 1만900원이며, 앞으로 매달 다양한 프리미엄 피자들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기존 대형마트들이 경쟁적으로 판매하던 지름 18인치(45cm) 크기의 대형피자도 콤비네이션 피자, 불고기 피자, 치즈 피자 3종을 1일부터 동시에 선보이며 피자 구매 고객들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킨다는 방침이다. 한글 ‘더’와 영어 ‘The’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더(The) 피자’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며 대형피자도 프리미엄 피자와 같은 1만900원으로 마트 3사 중 최저가이다.

최은수 홈플러스 간편조리 상품개발팀장은 “6개월간의 사전기획을 통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피자를 개발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프리미엄 피자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더 피자’ 매장을 연내 9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이같은 행보로 인해 대형마트 피자 시장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마트표 피자는 작년 8월 이마트 역삼점에서 첫 선을 보인 ‘이마트 피자’가 시초다. 지름 45㎝ 크기에 1만1500원이라는 싼 값으로 출시된 피자는 당시 큰 호응을 얻으며 대형마트 피자 전쟁을 불러 일으켰다. “이마트피자보다 1cm 더 크다”며 롯데마트가 이마트에 맞섰고 홈플러스도 지름 45.7㎝ 크기의 1만900~1만1500원짜리 초대형 ‘플러스 피자’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마트표 피자’경쟁을 벌여왔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3사 모두 피자 판매매장을 적게는 30개에서 많게는 50개까지 늘릴 예정이여서 마트표 피자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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