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반등 시작? 중국 긴축 완화, 한·미 FTA 기대

입력 2011-10-31 08:30 수정 2011-10-3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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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정상회담의 결과에 시장이 신났다. 10월 1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독일 증시는 18%, 미국 증시는 17% 올랐다. 코스피도 12% 넘는 성장을 보이며 기존 박스권 상단을 넘어섰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증시의 평균 상승률을 11.9%로 계산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나면 시장의 관심은 G2의 경기에 쏠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이 긴축 정책을 펴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특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가계 소비지출이 2.4% 늘어 예상치 1.9%를 크게 웃돌았다.

여기에 소비가 늘어나는 연말이 곧 다가오고 있어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가져도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신중론도 있다. 이철희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3분기 GDP는 소비와 설비투자가 성장을 주도하며 늘어났지만 4분기 이후 성장률은 둔화될 전망”이라며 “소득증가 없는 소비증가는 지속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기도 기대할 만하다. 지난 10일에는 중국의 국부펀드(CIC) 산하 투자기관인 중앙후이진투자공사가 농업은행·중국은행(BoC)·건설은행·공상은행의 지분을 매입했다. 3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25일 경제좌담회를 열고 “거시경제정책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정도로 미리 조금씩 조정해 현금대출 총량을 합리적으로 증가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 총리의 거시정책 조정에 대한 구체적 발언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임 연구원은 “아시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수출 성장세와 중국의 소비지출 증가세를 감안할 때 일각에서 제기하는 중국 경기의 경착륙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향후 우리 증시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일시적인 과열 부담을 해소한 뒤에는 반등 흐름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단기 조정 구간은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하며 중국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는 화학·철강·중국 내수 관련주, 3분기 실적 호조에다 한·미 FTA의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자동차 부품주를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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