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한겨울'…제조업전망 27개월만에 최저

입력 2011-10-31 06:00 수정 2011-10-3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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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11월 업황전망 82, 中企·내수기업 하락폭 더 커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얼어붙었다. 경기하강 우려는 더욱 커졌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1월 업황전망BSI는 전달보다 4포인트 내린 8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 80을 보인 뒤 2년3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제조업의 업황전망은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지난 8월(91)까지만 해도 90대를 유지했다. 이후 유로존 재정위기 염려가 커지면서 9월(86)부터 80대로 내려앉았다.

BSI는 설문조사를 통해 기업의 체감경기를 파악하는 잣대다. 실물 통계인 국내총생산(GDP)가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긍정적인 답변이 더 많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이성호 기업통계팀 차장은 “기업들이 유로존 재정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향후 전망을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관적인 전망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수출기업보다는 내수기업이 더 많이 늘었다. 중소기업의 11월 업황전망BSI는 80으로 전달보다 6포인트 내렸다. 대기업은 전달과 동일한 87을 유지했다.

내수기업의 업황전망BSI는 전달보다 9포인트 내린 81이었다. 반면 수출기업은 전달보다 4포인트 오른 84로 조사됐다.

이 차장은 “9월 이후 환율이 급등락하면서 원자재 수입가격 부담이 늘어난 내수기업이나 환율 변동성을 감내할 체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더 악화했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10월 업황실적B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른 82로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한편 비제조업의 11월 업황전망B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내린 84로 나타났다. 10월 업황실적BSI는 84로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현재 경기보다는 향후 전망을 크게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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