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노사갈등 물밑서 치열

입력 2011-10-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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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노사 갈등이 수면 아래서 계속되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금융회사의‘탐욕’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예전보다는 서로 목소리를 낮추고 있지만 해결 현안에 대한 논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체결한 임금협상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은행 측과 협상을 추진 중이다.

임단협을 통해 임금 인상률은 총액임금 기준 4.1%으로 적용키로 했지만 개별 은행 상황에 맞게 조정 가능한 상황. 국민은행 직원수가 올해 6월 말 기준 2만1600명으로 국내 은행들 가운데 가장 많은 만큼 타은행은 국민은행의 협상 수준을 기준으로 삼겠다는 분위기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먼저해야지 다른 은행도 임금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다”며 “다음달 중으로 은행과 협의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9월 처우 개선 등을 이유로 전국적 집회를 가진 바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 분사와 매트릭스 경영 시스템 도입을 반대하며 우리금융 측과 갈등을 겪고 있다. 노조 측은 카드 분사와 매트릭스 제도가 실시된다면 업무 혼선에 따른 비효율성은 물론 구조조정 가능성 등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 측의 갈등이 고조되자 정현진 우리금융지주 경영기획본부 전무는 최근 그룹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트릭스 구조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문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 24일 투쟁복을 다시 입은 외환은행 노조는 론스타와 하나금융의 계약은 파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금융당국이 론스타에 대한 산업자본 심사도 하지 않은 채 충족명령을 강행한 것에 대한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환은행 노조는 최근 대학생 무이자 대출 도입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은행 측과 대립이 예고되고 있다. 낮은 금리의 대학생 대상 상품이 자칫 대학생 대출자들을 신용불량자로 몰아갈 수 있는 우려와 재원마련 부분에서 의견이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노조 측은 지난 25일 은행 측에 관련 안건에 대한 공문을 넘겼으며 이르면 다음주 중에 은행 측과 논의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올해 말까지 여성직원에 대한 직렬차별 폐지 완료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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