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폐 공포 재현…개미들 줄초상 우려

입력 2011-10-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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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로 급등…개인비중 높아 파장 상당할 듯

코스닥상장사들이 대거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종목의 경우 갖가지 증시 테마에 묶이면서 급등했거나 대기업 피인수를 호재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던 종목인 만큼 상폐가 현실화 될 경우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 엠벤처투자, 삼양옵틱스, 신텍에 대해 회계처리기준 위반을 사유로 상장폐지실질심사 여부 검토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엠벤처투자는 비상장 외국법인이 발행한 신주인수권증권을 매각하면서 회계처리를 잘못해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영업수익)을 30억원을 과대계상했다.

벤처캐피탈 회사인 엠벤처는 최근 2차전지 전해액 국내시장 점유율 1위 기업 리켐의 상장으로 '대박'을 내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삼양옵틱스 역시 회계처리기준 위반이 상폐실질심사 대상으로 포함된 직접적인 원인이다.

증선위에 따르면 삼양옵틱스는 지난 2008년부터 2009년 3분기까지 최대주주에게 40억원에서 75억원의 자금을 대여했는데도 불구하고 재무제표주석에 기입하지 않았다. 현재 증선위는 전 대표이사와 담당임원을 검찰에 고발한 상황이다.

문제는 삼양옵틱스의 경우 전기차 테마에 이어 미국 바이오회사 콜텍스의 지분 취득으로 바이오, 치매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급등, 개인투자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6일 분식회계설에 따른 풍문 사유 미해소로 거래 정지 상태인 신텍 역시 상폐 실질심사 대상으로 포함됐다.

삼성중공업이 인수를 결정할 정도로 우량주로 지목됐던 만큼 상장폐지가 확정되면 파장은 지난해 네오세미테크를 능가할 전망이다.

거래정지 당시 시가총액은 1838억원으로 26일 기준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114위에 불과하지만 대형우량주로 꼽히면서 기관 편입 비율이 상당하다. 특히 삼성중공업 피인수를 노린 개인투자자 역시 꽤 많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된 기업들은 모두 74곳으로 이 중 한국거래소가 ‘질적심사’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상장폐지실질심사’ 제도를 거쳐 퇴출된 곳은 28개 업체다.

실질심사 사유로는 횡령·배임이 24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는 실질심사 전체 대상 중 53.3%에 이르는 수치다. 또 2009년의 22곳(35.5%)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퇴출 사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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