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또 위기?

입력 2011-10-27 08:55 수정 2011-10-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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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대홍수로 생산 차질 장기화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가 몰려있는 태국 아유타야현이 50년만의 최악의 홍수로 물에 잠겼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또 위기에 처했다.

도요타의 일본 내 공장이 태국으로부터 자동차용 전자부품 등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감산에 들어가는 등 생산 차질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국의 대홍수로 서플라이체인(공급망)이 끊기면서 일본 내 생산에까지 불똥이 튄 것이다.

불과 6개월 전 동일본을 덮친 대지진·쓰나미의 악몽이 재현되는 모습이다.

도요타는 당시 서플라이체인이 끊기면서 일본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생산 차질을 겪었고, 이는 판매 부진으로 이어져 실적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50년만의 최악의 홍수로 현재 태국 전역이 물에 잠겼다.

앞서 도요타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일본 내 잔업을 없애기로 했다. 상황에 따라 감산 일정을 연장할 가능성도 높다.

도요타는 IC 칩 등 일부 부품 재고가 이달 안에 바닥을 드러낼 공산이 크다고 보고 이번 주 안에 일본 국내 생산계획을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 관계자는 26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태국에서 생산되는 부품 100여 종류가 바닥날 것”이라며 “이중 절반인 50여 종류가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어 일본 국내 생산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판매 대수와 마진 등을 감안해 차종별로 생산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보유 부품을 최대한 활용하고, 태국 이외 지역에서 조달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도요타의 잔업이 없어져 5일간 6000대 가량의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도요타는 올해 2~3분기 세계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국내 판매량이 30% 줄어든 영향이다. 태국 홍수로 인한 피해까지 더해지면 판매 감소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JD파워와 IHS오토모티브, PwC오토팩츠 등은 올해 도요타가 독일 폭스바겐에 세계 판매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안에 도요타를 누르겠다던 폭스바겐의 호언장담을 천재지변이 도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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