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재보선] 최종개표 완료… 박원순 53.4% 對 나경원 46.2%

입력 2011-10-27 02:08 수정 2011-10-2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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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대선의 가늠자였던 10.26 서울시장 혈전이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의 최종 승리로 끝났다.

박원순 후보는 53.4%의 득표를 획득, 46.2%에 그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7.2%포인트 차로 눌렀다. 무소속 배일도 후보는 0.4%를 득표했다. 개표는 투표 당일을 하루 넘긴 27일 오전 2시를 넘어서야 완료됐다.

서울시 25개 구를 뜯어보면 박 후보는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만 나 후보에게 뒤졌을 뿐, 나머지 21개 구에선 나 후보를 압도했다. 한나라당의 내년 총선 수도권 참패론이 확산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최종 투표율은 48.6%로 전국 평균 45.9%를 상회했다. 유권자 837만4067명 중 406만622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비교대상이었던 지난 4.27 분당(을) 재선거 최종 투표율 49.1%보다는 0.5%포인트 낮은 수치다. 당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한나라당 텃밭이었던 분당에서 강재섭 한나라당 전 대표를 꺾고 대선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대선을 제외한 역대 선거 중 부동층이 가장 없는 것으로 분석돼 투표율이 당락을 가를 최종 변수였다. 박근혜·손학규·문재인·안철수 등 여야 차기 유력주자들이 가세하면서 전선이 이념별·세대별로 양분됨에 따라 양측의 결집력은 이미 최대치로 끌어올려진 상황.

선거 전문가들은 최종 투표율 48%를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박원순 후보가, 낮으면 나경원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40대가 누구를 향해 웃을지도 주요 관심사였다. 20·30대는 박원순 후보를, 50대 이상은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지 성향을 뚜렷이 나타내고 있어 여론 주도층이자 풍향계인 40대 표심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었다는 데 여야 모두 이견이 없다.

특히 40대 표심이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두고 재등장한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박원순 지지 선언에 환호할 지도 관전 포인트였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는 39.5%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정영석 한나라당 후보가 51.08%의 득표로 36.59%에 그친 이해성 민주당 후보를 가볍게 제쳤다. ‘대세론’이 ‘대망론’을 꺾고 흔들렸던 지역맹주의 위치를 재확인시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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