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예금금리 장-단기 역전

입력 2011-10-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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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자 불안 커지며 1년만기 위주 영업

저축은행권에서 단기 예금 금리가 장기 예금 금리보다 높아지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예금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장기 예금 유치보다 1년 만기 정기예금 위주로 수신 영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25일 기준 전국 91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4.73%,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4.57%를 나타내고 있다. 1년 만기 예금의 금리가 2년 만기보다 더 높은 것이다.

통상 금융기관은 안정적인 장기 예금을 선호하게 되고 금리도 만기가 길어질수록 높아진다. 이처럼 단기 예금 금리가 장기 예금 금리를 추월하는 것은 금융권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현재 푸른저축은행, 부산솔로몬저축은행, 우리저축은행 등 전국 91개 저축은행 가운데 11곳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2년 만기 예금보다 더 높게 책정하고 있다.

이는 저축은행들이 1년 만기 위주로 수신 영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예금자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 예금 가입을 권유하기보다 1년짜리 정기예금을 가입시키고 만기가 되면 다시 재유치시키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구조조정 대상 저축은행 명단 발표 이후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금융권의 예금 만기가 몰리는 연말 연초 시즌이 다가오면서 만기 예금 재유치를 위해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덜 낮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의 상황에서 누가 2년 이상 저축은행에 돈을 맡기려고 하겠느냐”라며 “이런 현상은 일시적인 불균형이라고 보며 만기 예금 재유치 시즌이 끝나면 곧 금리가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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