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박원순, 좀 꿀리는 게 있나봐요"

입력 2011-10-25 19:24 수정 2011-10-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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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강남서 나경원과 마지막 '도보유세'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5일 "이번 선거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시민들이 다윗의 돌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강남역 인근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저쪽은 민주당 등 야당에 참여연대까지 다 뭉쳤다. 시민들이 함께 해준다면 거짓변화의 세력을 깰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박원순 범야권 후보를 향해 "시민단체 출신이고 희망제작소도 했다고 하니 정책으로 한번 붙어보자고 했는데 도망가버렸다"면서 "조금 꿀리나보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지율 5%짜리 후보가 40%로 올라간 건 (안철수 교수에게) 기대서 된 건데 그래도 안되니 또 한 번 기대려고 한다"면서 "정책검증, 자질검증도 하지 않겠다는 후보를 믿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는 마티즈를 타고 생활 속에 가서 어느 동네의 전깃줄을 걷어야 할지 버스 전용차선은 제대로 됐는지 등을 살피는데 저들은 광화문 가서 대규모 집회를 했다"고 비난의 화살을 범야권 전체로 돌리기도 했다.

그는 "(광화문에) 대선 주자라는 사람들이 총출동했다. 정책보다는 선동만 있었고 생활보다는 정치구호만 있었다"면서 "그게 새정치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나왔던 분들은 다시 한번 전부다 나와달라"면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준 아버지 앞에, 허리띠 졸라매고 서울을 이만큼 만들어준 어머니 앞에, 풍요로운 서울에서 행복하게 살 아이 앞에 당당하려면 내일 당당한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나 후보 지원에 힘을 쏟았다.

앞서 박 전 대표는 태평로 프레스센터에 위치한 나 후보의 캠프를 방문한 뒤 나 후보와 서울역 방면으로 함께 걸으며 유세를 벌였다. 이어 길음동을 거쳐 오후 6시 무렵 강남역 유세 현장에서 나 후보와 결합했다.

박 전 대표는 유세차량에 오르지는 않았다. 다만 강남역에서부터 도보 유세를 벌이다 연설을 마친 나 후보와 함께 신논현역까지 10여 분을 함께 걸었다.

박 전 대표는 "좋은 소식 기다리겠다. 끝까지 애 많이 쓰셨다"면서 "파이팅하라"고 나 후보를 격려했으며, 나 후보는 "승리해서 돌아가겠다. 끝까지 당당하게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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