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박원순 당선은 민주당에도 독(毒)”

입력 2011-10-25 10: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나라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5일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지 호소와 함께 박원순 범야권 후보를 향한 총공세에 나섰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나 후보는 젊은이들의 고통에 같이 가슴 아파하며 해결해 나가려하는 데에 강력한 지지의사와 동참을 약속했다”며 “청년들이 이제 고통과 분노의 틀에서 벗어나 밝은 미래를 향해 가며 나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서울시장에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잘못됐을 때 누구에게 책임 추궁할 수 있겠느냐”며 “정당인이 아닌 사람들이 무소속 후보에 지지 선언을 한다 해도 책임정치 추구에 전혀 도움이 안 되고 혼란만 가져온다”고 박 후보를 비난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데모만 일삼는 직업 시위꾼 등 우리사회에서 갈등만 조장해왔던 세력들에 둘러싸인 박 후보가 시장에 당선됐을 때는 서울의 운명이 어떻게 바뀔지 뜻있는 시민들이 걱정한다”며 “박 후보가 책임정치, 정당정치를 무시하고 왜곡시켰다”고 가세했다.

특히 그는 “박 후보의 당선은 우리나라 정당정치의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민주당에도 독(毒)이 될 수 있음을 민주당 지지자들은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안철수 박원순 신당의 지분요구가 많아질 것”이라며 “민주당의 존재감은 사라지고 어쩌면 해체될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부중지어(釜中之魚)라는 말이 있다”며 “곧 삶아질지도 모르는 채로 솥 안에서 한가롭게 헤엄치는 물고기를 일컫는 말인데, 서울시장 선거는 다가오는 데 민주당의 입장을 웅변하는 것 같아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권 사무총장은 막판 선거전략과 관련, “지지하는 유권자 투표장에 많이 오게 하는 게 승리의 관건”이라며 “오늘은 본인이 알고 있는 서울거주 지인들, 친지분들 그리고 향우회 동창·동우회 등 연고 있는 모임이나 단체 회원들에게 당 후보에 대해 집중 홍보해주고 내일은 지인들의 투표참여 독려 해달라”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탕탕 후루후루”·“야레야레 못 말리는 아가씨”…나만 킹받는거 아니죠? [요즘, 이거]
  • 변우석 팬미팅·임영웅 콘서트 티켓이 500만 원?…'암표'에 대학교도 골머리 [이슈크래커]
  • 창업·재직자 은행 대출 어렵다면…'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십분청년백서]
  • 서울고법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0억원 재산분할"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용산역 역세권에 3.7M 층고…코리빙하우스 ‘에피소드 용산 241’ 가보니[르포]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51,000
    • -0.08%
    • 이더리움
    • 5,167,000
    • -1.88%
    • 비트코인 캐시
    • 640,500
    • -0.47%
    • 리플
    • 718
    • -1.1%
    • 솔라나
    • 228,400
    • -2.52%
    • 에이다
    • 618
    • -2.37%
    • 이오스
    • 1,096
    • -1.88%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47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750
    • -1.97%
    • 체인링크
    • 25,340
    • +1%
    • 샌드박스
    • 600
    • -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