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보유 특허 총동원, 애플에 맞서겠다"

입력 2011-10-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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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서 아이폰4S 못 팔게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검토 중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신종균(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를 총동원해서 애플과 맞서겠다”고 말했다.

신종균 사장은 지난 19일 저녁 홍콩 하노버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갤럭시 넥서스’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법무팀에 변호사 1명을 추가로 영입했으며 앞으로도 법무팀을 지속적으로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장에서 거론되는 통신표준 특허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관련 특허도 동원해 애플과의 전면전에 나서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신 사장은 “올해 독일에서 열린 IFA(유럽 가전전시회)에서 아무 준비도 못한 채 애플의 판매금지 가처분신청 때문에 갤럭시탭을 전시도 하지 못했다”며 “사업을 하면서 제품과 기술력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으며, 앞으로의 특허분쟁은 과거와 양상이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특허전으로 삼성전자 브랜드와 자존심이 상처를 받았다”며 “어차피 단기전으로 끝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고 있으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애플이 이용한 법적 절차(판매금지 가처분 신청)를 그대로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일각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협상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특허전을 하고 있다는 주장은 일축했다.

신 사장은 “애플과의 특허분쟁은 우리 제품과 고객,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다른 목적을 둔 시나리오가 있는 것이 아니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가 당하고 있을 수 만은 없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한국시장에서 아이폰4S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은 검토 중이며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넥서스’의 특허침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피할 수 있는 것은 다 피했지만 완전히 자유로운 지는 봐야 알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한다는 계획이다. 신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혁신이다”라며 “갤럭시S2를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갤럭시SLTE를 출시하는 등 기술적 리더십을 가져가면서 제품은 시장에서 공존할 수 있도록 조화롭게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로 인한 파트너십 약화에 대한 지적에 그는 “구글이 모토롤라를 인수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갤럭시 넥서스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는데 전념하고 이것이 끝나면 다음 프로젝트를 구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와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사장은 “태블릿 PC 7.7인치 출시는 고객사와의 문제로 정확한 시기를 언급하기 어렵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올해 초 약속한 대로 판매 목표 3억대를 상회하는 실적 달성과 함께 이익이나 시장 점유울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내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휴대폰 시장도 크게 성장하지는 않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처럼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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