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청장 재선거, 총·대선 PK민심 가른다

입력 2011-10-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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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문재인 가세해 ‘대선 전초전’ 성격

10·26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야 지도부가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유력 대선주자까지 가세하면서 대선 전초전을 방불케하고 있다. 이는 동구청장 선거가 내년 총·대선을 앞두고 PK(부산·경남) 민심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현재 판세는 부산시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정영석 한나라당 후보와 참여정부 홍보수석 출신으로 야당 후보단일화를 이룬 이해성 민주당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여기에 무소속 오경희 이정복 후보가 뒤를 쫓고 있다.

유기준 한나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박빙 우세”라며 “처음보다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최인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투표율 제고가 필승전략”이라며 “투표율이 40%를 넘어가면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일보와 KNN이 여론조사 기관인 ‘아이앤리서치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3일간 동구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선 정영석 후보가 23.6%로 이해성 후보(18.4%)를 5.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경희 이정복 후보는 각각 7.7%, 1.3%였다. 무엇보다 부동층이 49.1%나 돼 선거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부동층이 많아진 이유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인해 정부여당에 대한 불만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수층이 부동층으로 돌아섰다는 지적이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한나라당 텃밭에서 부동층이 많다는 것은 (보수층이) 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고민의 흔적”이라고 말했다. 김남수 한백리서치 대표도 “부동층이 많다는 건 한나라당에게 좀 더 리스크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처럼 민심이반으로 고전 중인 한나라당이 텃밭의 자존심을 지킬 것인지, 민주당이 사상 처음으로 동구청장을 배출할 것인지 유권자들의 선택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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