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통화스와프 확대, 외화차입비용 낮출 것”

입력 2011-10-19 15:16 수정 2011-10-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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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한일 통화스와프(통화 맞교환) 확대로 은행과 기업의 외화차입비용을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이날 오후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에서도 이번 통화스와프 확대가 국가신용등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700억달러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외환보유액까지 합치면 모두 4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통화스와프 확대 배경에 대해서는 “글로벌 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원칙에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예상보다 많은 규모를 체결한 것은 2008년도 위기에서 겪었 듯이 규모가 충분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는 “2008년 리먼사태에서 얻은 교훈은 정책당국은 대외여건이 불안할 때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을 하는 것”이라며 “안전판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통화스와프 확대가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서는 “통화스와프는 위기시 쓸 수 있는 자금이기 때문에 외화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지 외환시장을 타겟으로 본 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대한 통화스와프를 당장 인출할 계획은 없다고 신 차관은 덧붙였다.

그는 이번 일본과의 통화스와프에서 엔화뿐 아니라 달러화를 새로 포함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위기시에는 달러가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달러를 포함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일본에 요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일본 정부와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지난 8월부터 추진해왔다.

이 부총재는 “불확실성이 높아진 지난 8월부터 검토했고 9월 이후에 구체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일본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통화스와프 규모를 130억달러의 700억달러로 확대했다. 이 중 300억달러는 엔화로, 400억달러는 달러화로 제공받을 수 있다. 계약기간은 체결일로부터 1년이며 정부는 10월 중으로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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