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측 대반격…나경원 학력·재산 의혹제기

입력 2011-10-19 14:46 수정 2011-10-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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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측은 19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허위학력 기재 및 재산 축소신고 의혹을 제기하며 대반격에 나섰다.

우상호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나경원 후보가 오세오닷컴 주식 3500주 보유를 신고한 것을 보면 나 후보는 이 회사와 상당히 연관성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나 후보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박사의 학위를 가진 적이 없는데 이 회사의 나 후보 약력에는 왜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박사’로 기재되어 있느냐”고 따졌다.

우 대변인은 “보통 이와 같은 회사가 국회의원이나 공직자의 이력을 지재할 때는 본인이나 보좌진에게 문의해서 약력을 기재한다”며 “나 후보 측이 이러한 데이터를 오세오닷컴에 제공하지 않았나”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또 나 후보가 신고한 재산목록 가운데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의 가격을 축소 신고한 의혹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나 후보가 등록한 재산목록을 보면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의 시가를 700만원으로 신고했다”며 “보석전문가들에게 물어본 결과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는 통상적으로 최고 8천만원에서 1억원이 나가고 일반적인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의 평균 시가는 약 3000만 원대에 달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3천만원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700만원으로 축소하여 재산신고를 한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이것은 현행법에 어긋난다”며 “따라서 나 후보가 가지고 있는 다이아몬드 반지의 감정평가서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언론을 향해서도 “박원순 후보 검증팀이 있다고 들었는데 나 후보 검증팀은 있냐”고 반문하며 “왜 이번선거에서 박 후보 검증팀만 가동되고 나 후보 검증팀은 가동되지 않는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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