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수료 인하 속도낸다

입력 2011-10-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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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중 윤곽…일부 은행은 창구 수수료까지 내릴 듯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은행의 수수료가 상당폭 인하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신용카드 소액결제와 가맹점 수수료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면서 은행권도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수수료 잔치’를 벌인다는 비난 여론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시중은행 실무 담당자들을 불러 각 은행들의 수수료 인하 개선안을 제출받고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타 은행의 ATM 이용시 거래 은행에서 일정부분 이용 수수료를 주고 있기 때문에 수수료가 높은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 이 부분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수수료를 낮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8개 국내 은행은 올 상반기에만 2조2567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은행들은 올해 사상 최대의 수수료 이익을 거둬들이게 된다. 은행들은 입출금, 계좌이체, 외환업무 등 100가지가 넘는 거래에 수수료를 매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협의를 통해 ATM 수수료를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은행의 경우 자동화기기 이외의 부문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인하도 모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창구 송금 수수료를 인하할 계획이다. 현재 신한금융그룹차원으로 실시하고 있는 ‘따뜻한 금융’의 일환으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고객 등에 대한 수수료 면제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서 창구 송금 건당 600원~3000원까지 발생되는 수수료도 내린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수수료 원가가 현재 발생되고 있는 수수료보다 높은 측면이 있지만 금융소비자들의 손실을 감내하기 위해 창구 수수료를 인하키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수수료 체계 수정 작업을 완료한 후 수수료 인하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금융소비자연맹에서 우리은행 수수료 종류가 195개로 국민(132개)·하나(116개)·신한(109개)은행 보다 많다고 집계된데 따른 조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수료 갯수 묶음 작업과 원가 분석을 18일 오후 늦게부터 실시했으면 이르면 내일 오후에 수수료 인하 방안이 도출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자동화 기기 연속 출금과 소액 출금 시 발생되는 수수료 인하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가 자칫 효과보다 일회성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일 수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역시 수수료 인하 방향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권고도 그렇고 금융회사에 대한 역할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인하 방안을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취약계약, 차상위계층, 노인층, 장애인 등에 대한 은행에 대한 각종 은행 거래 수수료에 대해서 감면 및 할인 등의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경주 고재인 서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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