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7기 6중전회 폐막…문화체재 개혁 논의

입력 2011-10-19 06:51 수정 2011-10-1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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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지도부 논의는 외부 공개 안해

중국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7기 6중전회)가 18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더불어 중국 3대 정치행사로 불린다.

이번 회의는 문화체제 개혁에 초점이 맞춰졌다.

공식 의제는 ‘문화체제 개혁을 심화하고 사회주의 문화 대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중대 문제’로, 참석자들은 중국의 문화 역량, 시민 의식을 비롯한 소프트파워 육성 방안과 국가급 문화 단체의 민영화 방안, 출판 단체의 통폐합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중국 정부는 인터넷과 방송 등의 검열과 통제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주의 문화 발전을 명분으로 내세워 방송, 공연, 출판 등 문화 전반에서 상업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규제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가 5억명에 달하는 인터넷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허위 정보와 유언비어가 올라오는 것도 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중국 정부는 이미 위성TV 등에서 오락과 선정적인 프로그램을 축소키로 했으며 방송광고도 규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중국 정부는 인터넷을 시민 의견 수렴이나 정부 정책의 안내, 홍보 등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허위 정보 유포자의 추적과 처벌을 더욱 철저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중앙위원들은 이 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이날 문화체제 개혁 의제에 대한 결의를 통과시켰다.

이날 발표된 ‘공보(公報)’에서 중앙위원들은 “세계가 대변혁의 시대를 맞은 가운데 문화가 종합 국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고 중화문화의 국제적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공보는 “사회주의 핵심 가치체계는 나라를 부흥케 하는 정신”이라며 “사회주의 핵심 가치체계가 국민 교육과 정신문명 건설 과정에 녹아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심을 끌었던 차세대 지도부에 대한 논의는 외부로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신화통신은 이날 2012년 하반기 베이징에서 18차 당대회를 개최하는 결의안을 중앙위원들이 통과시켰다고만 보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3대 정치계파인 상하이방과 태자당,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사이에서 중국 최고지도부인 중앙 상무위원 9자리 배분을 놓고 치열한 물밑다툼이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진핑 부주석과 리커창 부총리는 상무위원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며 나머지 7자리를 놓고 후보들이 경쟁하고 있는 형국이다.

왕치산 부총리와 리위안차오 당 조직부장, 류윈산 당 선전부장, 왕양 광둥성 서기, 보시라이 충칭시 서기, 장가오리 톈진시 서기, 장더장 부총리, 위정성 상하이시 서기, 류옌둥 국무위원 등이 상무위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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