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fun 동아리]현대모비스 사내밴드 '모비션'(MOBICIAN)

입력 2011-10-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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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봉사활동 병행하는 '사랑의 하모니'

▲지난 7월 하계신입사원수련회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비션.
“거침없이 달리는 자동차를 생각하며 연주합니다. 흠뻑 젖은 채 연주가 끝나면 어느새 하나되는 것을 느끼죠. 수만개 부품이 조화를 이뤄야 거침없이 달리듯 밴드도 보컬과 기타, 드럼의 소리가 어우러져야 아름다운 선율이 됩니다. 자동차와 음악, 어찌보면 다를 것 같지만 닮아 있죠?”

올해로 창립 10돌을 맞은 현대모비스의 음악동아리 모비션의 ‘자동차와 밴드’예찬에 여념이 없다. 2003년 사명인 현대모비스의 모비스(MOBIS)와 뮤지션(MUSICIAN)의 합성어인 모비션(MOBICIAN)으로 탄생한 밴드 동아리는 음악을 즐기는 직원 8명이 뭉쳐 조직을 생기있게 활성화하고 사내에 바람직한 동호회를 정착해보자는 의지로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그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었지만 그해 12월 동호회 창단 후 첫 공식행사였던 사내 ‘송년의 밤’ 행사에서 모비션을 향한 직원들의 눈빛이 변했다. 열정적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아마추어 멤버가 모여 땀을 비오듯 흘리며 연주한 그 곡 하나에 모두가 한마음이 되면서 현재는 멤버가 17명에 이른다.

창립멤버로 현재도 보컬로 활동중인 이승우 홍보지원팀 과장(회장)이 자동차와 밴드의 공통점 ‘조화’를 이끌어내면서 모비션의 인기는 더욱 치솟았다. 처음 결성 당시에는 정기공연이나 밴드 대회 출전 같은 큰 꿈은 꾸지 못했지만 멤버들의 노력과 회사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단독 공연도 수차례 열었다.

그는 밴드활동의 장점을 일탈이라고 말한다.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풀고 새롭게 일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

이 회장은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밴드 활동을 6개월 가량 쉰 적이 있는데 오히려 그 기간 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고 짜증이 늘었다며, 부인이 다시 밴드에 나가서 스트레스를 풀고 오라고 권유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모비션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넘어 사내 각종행사에 참여해 사내화합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현대모비스 동아리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다. 공연 수익금 및 대회 상금으로 독거노인촌 지원 등 사회봉사활동까지 나서면서 사회 전반에도 음악의 하모니를 불어넣고 있다.

이들의 동아리 활동이 더욱 가치를 발하는 이유는 밴드활동과 봉사활동을 병행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공연수익으로 얻는 돈을 고아원에 기부하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2007년부터는 수익금이 늘어나 독거노인에게 식사를 대접, 사랑의 연탄나누기 등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섰다.

특히 2008년에는 Mr. LUEL배 BAND FESTIVAL 대상 수상하면서 상금 1000만원을 획득해 독거노인과 음악을 하고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기부. 사랑의 연탄나누기, 독거노인 식사대접 등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동아리 회원들은 쉰 내 풀풀 나는 냉장고에 김치 등 밑반찬을 채워 넣어드리며 음악으로도 얼마든지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자동차와 음악. 수많은 부품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감동을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다. 모비션 멤버들은 말한다. “좋은 부품들이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처럼, 음악을 향한 우리들의 좋은 마음이 봉사로까지 이어져 사회의 하모니를 이룰 수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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