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특허전쟁서 HTC에 승소

ITC “애플, HTC 특허 침해 안해”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애플과의 특허전쟁에서 또 패배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HTC가 애플이 자사 특허 4건을 침해했다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등 애플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제소한 미국 수입 금지 요구 소송에서 HTC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ITC의 찰스 벌록 판사는 이날 “애플 기기는 HTC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HTC가 주장하는 특허는 전원 공급과 데이터 보호, 접속 정보 저장 등과 관련된 것이다.

앞서 ITC는 지난 7월 애플이 HTC를 대상으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 관련 예비판결에서 HTC가 애플 특허 2건을 침해한 것이 인정된다며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6명으로 구성된 ITC 전원위원회는 7월 예비판결에 대해서 확정여부를 오는 12월6일 전에 결정할 예정이다.

ITC는 특허침해 판결이 나올 경우 해당 제품의 미국 수입을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애플은 상기 건과 별도로 지난 7월 HTC가 사용자환경과 터치스크린 등 5개 특허를 침해했다며 ITC에 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