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지역기반 없는 정당은 허구”

입력 2011-10-13 11:00 수정 2011-10-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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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대평 신임 자유선진당 대표

심대평 신임 자유선진당 대표는 13일 “확고한 지역기반 없는 전국정당은 허구”라고 말했다.

11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당무에 돌입한 심 대표는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영·호남을 기반으로 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빗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충청권 지역맹주로의 도약에만 집착한 나머지 사실상 전국정당은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어제, 오늘의 비판이 아니다”며 괘념치 않음을 분명히 했다. 충북 교두보 마련에 실패했다는 반론에 대해서도 “그래서 노력하는 것”이라며 “아니면 새로 시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특히 이회창 전 대표와의 갈등설에 대해 “말하기 좋아하는 호사가들 얘기”라고 치부한 뒤 “이미 다 풀었다”고 말했다. 지상욱 전 대변인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논란에 대해서도 “(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이) 통합하기 전 얘기”라며 “제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보수대연합 관련해“누굴 위한 보수대연합이냐”며 “통합이니 연대니 하는 야권도 속내는 정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진당은 국민행복 중심의 정도정치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대 흐름과 국민 생각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정당도 변해야 한다. 중심에 정치인을 놓는 정당이길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속에서 함께 숨 쉬는 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신임 대표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심 대표는 2008년 2월 이회창 전 대표와 손을 맞잡고 충청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선진당을 출범시켰다. 이후 당 운영을 둘러싼 이견과 총리 발탁 문제 등으로 이듬해 8월 갈라섰다. 지방선거 패배 등 궁지에 몰린 이 전 대표가 지난 5월 충청권 결집을 위해 대표직을 내놓으면서 재결합의 물꼬를 텄다.

최근엔 이 전 대표의 최측근인 지 전 대변인의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두 사람 간 권력투쟁에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전 대표는 정계개편으로 이어지는 보수대연합을, 심 대표는 충청권 독자론을 고수하면서 당 진로에 있어 차이를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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