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약발 통했나' 은행 가계대출 증가규모 8개월래 최저

입력 2011-10-12 12:00 수정 2011-10-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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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가계대출이 증가규모가 지난달 6000억원을 기록하며 8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2일 “추석보너스 지급으로 인한 마이너스통장 대출 감소에 기인해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은행 가계대출은 올 1월 1000억원 감소한 이후 줄곧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각각 3조3000억원, 3조4000억원 늘어나며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했다. 그러나 지난달 들어 전달의 2조5000억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크게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폐지하고 실수요자 위주의 대출취급 등 은행의 대출 억제 노력이 증가세를 둔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지난달 5000억원 감소했다.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등 모기지론 양도를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1조6000억원 증가해 전달의 1조9000억원 늘어난 것보다 증가규모를 축소했다.

은행의 가계대출이 줄어든 데 반해 기업대출은 크게 늘었다.

9월 중 은행의 기업대출은 4조8000억원 늘어 전달의 3조1000억원 늘어난 것보다 증가규모가 1조7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은 1조7000억원으로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기업 대출은 3조1000억원으로 전달 증가규모인 3조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중소기업대출은 추석자금 수요에다 자영업자가 주택담보대출을 개인사업자 대출로 전환하면서 증가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9월 중 은행 수신 증가규모는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따른 가계자금 유입으로 전달의 3조90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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