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과열 조짐…옥석 가리기 절실

입력 2011-10-12 09:40 수정 2011-10-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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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제이콤·히스토스템 등 상폐…묻지마 투자 자제해야

정부의 바이오신약 개발 지원 확대 발표 이후 줄기세포로 대표되는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과열을 나타내는 지표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현재 진행형이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이 바이오주에 대한 옥석을 가릴 때라는 지적과 함께 무분별한 테마주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이오주들의 급등세를 이끈 시발점은 이명박 대통령. 이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줄기세포 분야 지원 계획을 발표한 직후부터 바이오주들이 눈에 띄게 급등했다.

에스티큐브는 9월15일 종가기준으로 1235원이던 주가가 11일 3660원까지 급등해 196.35%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노셀 역시 154.45% 올랐다.

이밖에 줄기세포 관련주인 메디포스트(84.51%), 산성피앤씨(28.90%), 차바이오앤(18.33%), 셀트리온(11.19%), 바이로메드(9.54%), 알앤엘바이오(5.98%) 역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1774.08포인트에서 1795.02포인트로 1.18% 오른 것과 비교하면 실로 눈부신 기록이다.

정부 지원책과 함께 관련기업들의 성공 사례 발표가 이어지면서 매수세 유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관련 테마주가 동반 상승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연골치료제 ‘카티스템’의 국내 신약허가 및 기술수출, 차바이오앤의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임상 승인 등 투자자들을 자극할 만한 호재성 재료가 넘쳐 났던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연구 기업들이 특성상 장기간의 시간과 자금 투입이 필수적이고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는 점이다. 눈에 보이는 숫자보다는 기업의 미래가치, ‘꿈’에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입장의 리스크는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주에 대한 장기투자가 유망한 것은 분명하지만 해당 기업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이해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연구원은 “장기적인 성장성은 좋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전망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말했다.

또 “줄기세포 관련주들과 주가 등락을 함께 했던 제이콤, 히스토스템이 이번 9월에만 연이어 상장폐지 되는 등 연구 기반 기업의 높은 위험 요인들을 일반 기업들에 비해 훨씬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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