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복인가 재앙인가] ⑥-2 ‘G2 기싸움’…사사건건 마찰

입력 2011-10-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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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최대보유국 vs. 달러 기축통화 다툼

세계 경제의 양대축인 미국과 중국은 다방면에서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달러를 밀어내고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한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든 무역 결제는 현재 미국 달러로 통용되고 있지만 이것이 위안화로 실시되면 환율변동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 반환된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이미 위안화가 통용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연합(ASEAN) 지역에선 2008년 12월부터 위안화 결제가 시범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국은 또 러시아, 몽골, 베트남, 미얀마 등 8개국과도 위안화 결제 협정을 맺는 등 위안화의 국제화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이기도 하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2006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됐다.

2011년 6월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3조1975억달러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이는 1년 전보다 30.3% 늘어난 수준이다.

중국이 미 국채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되면서 미·중 관계는 한층 더 미묘해졌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고는 2011년 7월 현재 1조1700억달러로 사상 최고다.

미국 달러는 장기적으로 약세 경향에 있어 거액의 달러 기준 자산을 갖고 있으면 자산이 줄어들 위험을 안게 된다.

중국 입장에선 미 국채를 팔아 다른 통화 기준 자산으로 분산시켜야 하지만 미 국채를 팔면 미 국채 가격이 폭락,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 가격도 폭락해 거액의 손실을 입게 된다.

미·중 관계가 악화해 중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를 손해를 무릅쓰고 매각하면 미국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사태가 현실화할 경우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미국 경제를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양국의 정면대결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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