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으로 사라진 ‘조·상·제·한·서’

입력 2011-10-11 09:56 수정 2011-10-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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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권을 주름잡았던 ‘조·상·제·한·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조상제한서’란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은행을 일컫는 표현. 이들 5대 시중은행은 외환위기 전까지 5대 시중은행 체제로 국내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대열에 속했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합병과정을 거치면서 하나 둘 사라져 갔다.

조흥은행은 2006년 신한은행과 합쳐지게 됐고,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은 지난 2000년 합병을 통해 현재 우리은행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서울은행은 지난 2002년 하나은행과 합치게 됐다. 조흥은행과 신한은행 합병 이후 ‘조상제한서’ 가운데 ‘제일’을 제외하고 이름이 사라진 셈이다.

그런데 최근 SC제일은행이 ‘SC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키로 결정하면서 ‘조상제한서’ 중 유일하게 이름이 사용되고 있던 ‘제일’마저도 사라지게 됐다.

제일은행은 지난 1958년 조선저축은행에서 제일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한 후 2005년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인수되면서 ‘SC제일은행’으로 영업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SC제일은행의 상호 변경은 세계적으로 SC그룹의 현지 은행이 ‘SC’이름으로 영업하고 있기 때문에 통일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배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무엇보다 최근 은행권 최장 기간 파업이라는 불명예를 얻으면서 조직 분위기 쇄신 의지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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