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파업으로 발 묶인 인천 시민

입력 2011-10-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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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삼화고속 노조가 10일 전면 파업에 나서면서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몰린 지하철역은 일찍부터 붐볐다.

인천~서울 구간 총 26개 노선 광역 버스 328대 가운데 20개 노선 242대를 보유한 삼화고속이 이날 오전 5시부터 전면 중단했다.

다행이 대부분의 시민들은 언론보도와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로 파업 사실을 미리 접해 광역버스 대신 시내버스 등을 타고 지하철로 환승하면서 출근길 대혼란은 없었다.

지하철 계산역 입구로 들어가던 직장인 이모(29ㆍ여)씨는 “삼화고속 노조 파업이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언론에도 많이 나왔기 때문에 지하철 탈 생각하고 평소보다 일찍 나섰다”고 말했다.

서울로 출ㆍ퇴근하는 박모(40)씨도 “버스가 파업하면 사람들이 아무래도 지하철로 몰리니까 혼잡을 피하려고 일찍 나왔다”며 “대중교통 이용에 굉장히 불편하지만 노조의 요구를 전혀 이해 못 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파업 사실을 모르는 일부 시민들은 버스정류장의 회사 게시문을 보고 곤혹스러워했다.

사화고속 버스를 매일 타고 서울로 출ㆍ퇴근 하는 김모(29ㆍ여)씨는 “뉴스를 안 봐서 파업하는 줄 몰랐다. 지난번 파업 때도 불편했는데 이번에는 언제까지 파업할지 걱정이다”며 정류소를 떠났다.

인천시와 삼화고속은 오전 6시부터 예비버스 15대를 투입해 가정오거리~작전역, 검단파출소~계양역, 논현지구~송내역 등 도심과 전철역을 잇는 3개 구간에서 운행했다.

지난 4일 야간 운행 중단 이후 8일 열린 교섭에서 노조와 회사는 시급 기준 20.6%, 3.5%의 인상률을 각각 제시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노조가 이날 전면 파업에 나섰다.

한편 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된 버스는 인천과 서울역을 오가는 1000번대 버스 9개 노선과 2000번대 버스 2개 노선, 인천~가양역간 7000번 버스, 인천~강남역간 9000번대 버스 8개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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