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챔피언십]맏언니 3인방 뭉치니 "기록도 좋네~"

입력 2011-10-07 18:14 수정 2011-10-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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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박지은, 박세리 등 전설의 3인방 한조 이뤄 1라운드 경기

▲경기시작전 김미현 박세리 박지은프로가 담소를 나누고 있다.(왼쪽부터)(하나은행경기위원회 제공)
김미현(34·KT)과 박지은(32), 박세리(34·KDB산업은행)등 한국골프 맏언니들이 한조를 이뤄 경기해 눈길을 끌었다.

김미현은 7일 인천 스카이72 GC(파72·6364야드)에서 열린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첫날 박세리, 박지은과 15조로 배치돼 오전 9시56분에 경기를 시작 했다.

한국골프 1세대 대결에서 첫날은 김미현이 좋은 컨디션을 발판으로 먼저 웃었다. 허리부상으로 길고긴 침체를 이어왔던 박지은도 3언더파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여자골프를 세계적으로 끌어올린 주역들이 한데 모여 경기를 한다는 소식에 청야니 최나연 조 만큼이나 많은 인파가 몰려 들었다.

이들의 응원에 힘을 얻었을까. 김미현은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미현은 보기는 1개만 범하고 버디를 5개를 기록해 예전의 샷감각을 되찾았다.

경기후 김미현은 “이안 츠릭 코치가 내 스윙을 보고서는 한마디 조언을 했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됐다”며 “연습보다 거리도 많이 나왔고 퍼팅역시 괜찮았다”고 오늘 경기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내 기억으로는 셋이 한조를 이뤄 경기한 것이 처음이다. 수다도 떨고 서로 나이 들었다고 하소연도 하기도 하고, (박)세리랑은 (박)지은이 기를 뺐자고 농담도 해가며 재미있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박지은도 경기전 “조편성을 보고 많이 웃었다. 골프를 함께 쳐온 언니들이고 동료다. 내 나이가 벌써 이렇게 됐나 싶어 신기하다”고 전했다.

김미현은 박지은에 대해 “예전보다 거리가 훨씬 늘었다. 퍼팅역시 전성기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세리랑 너희 가게(삼원가든) 소는 니가 다 때려 잡는거 아니냐고 놀리기도 했다”고 말하며 그를 칭찬했다.

이들이 기록한 LPGA 승수만 39에 달한다. 아울러 이들이 한국골프계에 미친 영향은 전설적이다.

대한민국이 경제위기로 휘청일때 박세리는 희망을 이야기 하며 많은 국민과 함께했다. 전국민이 박세리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기울였고 희노애락을 같이했다. 김미현의 활약도 대단했다. 황량하고 생소한 미국땅에서 무려 8승을 거뒀다. '슈퍼땅콩'이라는 닉네임을 생각하면 그 뚝심을 짐작케 한다.

지난 2004년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호수에 몸을 던진 박지은. 그 당시 그를 동경하며 세계무대를 평정하겠노라 다짐한 주니어 골퍼들을 손을 꼽을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을 보며 꿈을 키워나간 동생들에게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어떻게 비춰졌을까. 혹시 깜짝 우승을 차지하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릴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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