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용 강등 도미노...위기 증폭하나

입력 2011-10-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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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伊·英 은행 무더기 강등...S&P도 ‘파산설’ 덱시아 등급 낮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사태가 은행위기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유럽 당국의 은행권에 대한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잇딴 강등 폭탄으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무디스는 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은행 9곳의 우선순위부채 및 예금 신용등급을 1~2단계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중 6개 은행에 대해서는 은행재무건전성평가 등급(standalone rating)도 1~2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들 은행 9개에 대한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하며 앞으로 등급이 더 강등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무디스는 “포르투갈 은행들이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무디스는 이날 영국의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도 무더기로 한 단계 깎아 내렸다.

등급 강등 대상에는 로이드TSB은행·산탄데르은행·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 12개 은행이 포함됐다.

지난 5일는 이탈리아 1,2위 은행인 유니크레디트와 인테사 산파올로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의 ‘Aa3’에서 ‘A2’로 두 단계 내렸다.

두 은행의 등급 전망도 모두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또다른 신평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7일 파산설에 휩싸인 벨기에-프랑스계 은행 덱시아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S&P는 자금조달 리스크 증가를 이유로 덱시아를 비롯해 덱시아 크레디트 로컬, 덱시아방크 인터내셔날 룩셈부르크 등 덱시아그룹 주요 은행 3곳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A-1’에서 ‘A-/A-2’로 낮췄다.

S&P는 이들 은행 3곳의 신용등급은 추가 강등이 가능한 ‘관찰대상(CreditWatch)’에 올렸다.

이들 은행의 자산은 덱시아 그룹 전체 자산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덱시아의 대주주인 프랑스와 벨기에 정부는 구제금융을 투입해 은행을 살리는 한편, 회사를 분리해 부실자산만 따로 보유하는 ‘배드뱅크’를 설립하고 알짜배기 자산은 매각해 회생자금에 보태기로 했다.

앞서 무디스도 지난 3일 그리스에 대한 막대한 익스포저(노출)를 이유로 덱시아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리며 등급 강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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